조니 뎁은 무고한 피해자? 2년전 명예훼손 재판 판결 내용
갑자기 트라우마가 와서 가슴이 아프네요.
몇 시간 전 조니 뎁 vs. 엠버 허드 재판 결과가 나왔습니다.
배심원은 조니 뎁 vs. 엠버 허드 명예훼손 재판에서 둘 다 모두에게 법적 책임(liable)을 물었습니다. 즉, 둘 다 승소하긴 했으나 정도의 차이를 갖는다는 뜻이죠. 배심원단은 조니 뎁에게 훨씬 더 많은 배상금을 지급하라 결정했기 때문에 이는 조니 뎁의 법적 승소를 뜻합니다.
조니 뎁은 2018년 엠버 허드가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에 자신을 '가정폭력을 대표하는 공인' 이라 추측되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배우 커리어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5천만 달러짜리 명예훼손 고소를 걸었습니다.
이에 엠버 허드는 조니 뎁의 (전) 변호사 아담 왈드만(Adam Waldman)의 2020년 데일리메일 기사에서 그와 엠버의 친구들을 Abuse Hoax를 저질렀다 비난해 명예와 커리어를 훼손당했다며 1억 달러로 맞고소했던 길었던 6주간 이어진 명예훼손 재판이었습니다.
오늘 7명의 배심원들은 엠버 허드가 기고한 워싱턴 포스트 글 중 1. 나는 성폭력에 대항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우리 문화의 분노를 직면했다. 이것은 바뀌어야 한다. 외 2개의 문장들이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결정했습니다(정말 이해가 안 되는 부분..)
또한 배심원들은 조니 뎁의 (전) 변호사 아담 왈드만이 '엠버 허드의 주장은 Hoax다.' 한 것이 조니 뎁의 책임이 있음으로 엠버 허드의 명예를 훼손시킨 것이 맞다 결정했습니다.
재판 중 조니 뎁의 변호사 Ben Rottenborn는 아담 왈드만은 그가 죽을 날까지 엠버 허드의 주장이 명백히 거짓임이라고 믿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증인으로 나온 아담 왈드만은 6주간 거의 아무런 증언을 하지 않았죠.
엠버 허드 변호사 Elaine Bredehoft는 계속 심문했으나 조니 뎁 변호사 Benjamin Chew는 계속 말참견을 시도하며 조니 뎁과 변호사-클라이언트 특권 하에 보호되는 정보들의 공개를 요구하기 때문에 답변을 하지 말라 충고했습니다.
엠버 허드는 부분적인 승리를 얻었는데 다음 데일리메일에 실린 아담 왈드만의 기사에 조니 뎁에게 법적 책임을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 이건 매복이었다. 속임수(Hoax) 그들은(엠버 친구들)은 경찰을 불러서 조니 뎁을 모함했지만 첫 번째 시도는 소용이 없었지. 펜트하우스에 온 경찰관들은 증거를 찾고 인터뷰를 했지만 아무것도 못 찾았어. 그러니 엠버랑 그 친구들은 와인을 약간 쏟고, 집을 망가트리면서 변호사와 퍼플릭시스트와 의논한 다음 다시 911을 부른 거지"
미국 버지니아주의 배심원들은 조니 뎁에게 보상적 손해배상 1천만 달러, 징벌적 손해배상 5천만 달러를 판결 냈습니다. 하지만 버지니아주는 상한선이 있기 때문에 총 1035만 달러로 계산됩니다.
하지만 조니 뎁 또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하기 때문에 엠버 허드에게 보상적 손해배상 2백만 달러를 지급해야 합니다. 엠버는 조니 뎁과 달리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받지 못하는 데 이 뜻은 배심원들이 당시 조니 뎁을 변호하고 있었지만 조니 뎁 그 자체는 아닌 아담 왈드만의 말로 조니 뎁에게 처벌을 주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 재판 결과는 누가 봐도 조니 뎁의 법적 승리입니다. 엠버 허드는 부분적으로 승소(Partial Victory)하긴 하긴 했지만 이미 미디어를 통한 엠버 허드를 향한 비난과 조롱은 배심원들 조차 이미 엠버 허드가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증거를 무시하게 만들었으니까요(이번 재판에서 배심원들은 집에 가는 것이 허용)
판결을 들으러 오지도 않은 조니 뎁은 성명으로 배심원단들은 6년 만에 자신의 삶을 되찾아주었다 말했고, 엠버 허드는 판결 이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실망했다며 성명서를 발표습니다. "나는 이 판결이 다른 여성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에 훨씬 더 실망스럽다. 이건 역행이다. 여성이 목소리를 높이고 나선 것이 공개적으로 수치심과 굴욕을 당할 수 있던 시기로 돌아간 것 같다. 이 것은 학대를 당한 여성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생각을 후퇴시킨다.... 더 슬픈 점은 미국인으로서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자유롭게, 공개적으로 말할 권리를 잃어버린 것 같다." 엠버 허드의 대변인 Alafair Hall는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Amber Heard (@realamberheard) June 1, 2022
그럼 조니 뎁은 이 법정 승리를 통해 무고한 가정 폭력 피해자가 되는 걸까요? 짧은 대답은 NO입니다.
그럼 조니 뎁 팬들이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는 런던 법정 이야기를 다시 하죠. 2020년 조니 뎁은 자신을 아내 폭행남(Wife Beater)라고 기사를 쓴 The Sun 신문사에게 명예훼손 소송을 겁니다.
미국과 영국이 명예훼손 재판의 본질적인 차이는 런던에서는 당신이 명예훼손적인 글을 쓴다면 당신이 사실이 맞다고 증명해야 합니다. 미국은 명예훼손당한 사람이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죠.
The Sun은 조니 뎁이 아내 폭행남이 맞으니 사실이라 명예훼손이 아니라 했고, 결론은 런던 법원은 조니 뎁이 엠버 허드를 폭행한 증거를 발견해 조니 뎁이 저지른 가정 폭력 14건 중 12건을 인정해 대체로 진실(substantially true)이다라고 종점을 찍어 조니 뎁이 패소했습니다.
당시 판사 Andrew Nicol은 조니 뎁 패소를 결정하며 조니 뎁은 엠버 허드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나 그중 2015년 호주에서 술과 약을 한 조니 뎁이 심리적, 언어적으로 폭행을 가한 일을 강조하며 조니 뎁은 엠버 허드가 그의 손가락 부상에 책임이 있다 주장했으나 판사는 엠버 허드가 그 일에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습니다.
"모든 증거들을 종합해보면. 호주에서 엠버 허드는 조니 뎁에 의해 지속적이고 여러 번의 폭행을 당했다는 것을 인정한다(Taking all the evidence together, I accept that she was the victim of sustained and multiple assaults by Mr Depp in Australia)"
"조니 뎁이 당시 부상당한 손가락에서 나오는 피로 낙서를 한 뒤 불충분했는지 심하게 다친 손가락을 페인트에 담가 메시지 등을 쓴 행위는 그의 분노의 깊이를 보여준다" 라며 조니 뎁이 엠버 허드에게 저지른 폭행의 본질에 대한 증거를 받아들이며 엠버 허드는 분명 굉장히 두려움에 떨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런던 법정에서 가정폭력 14건 중 2건인 2014년 12월 2015년 11월 사건은 니콜 판사가 가정폭력이 발생했다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판사가 조니 뎁에게 교호 신문(cross-examination)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또한 판사는 조니 뎁 팀의 계속된 '엠버 허드는 Hoax를 꾸몄고 증거를 심었다' 즉, 엠버 허드를 골드 디거라 주장하는 팀에 판사는 전혀 엠버 허드의 특징이 아니라 지적했습니다(I do not accept this characterisation of Ms Heard).
당시 엠버 허드를 지지한 영국 구호 연맹 Women's Aid은 조니 뎁의 패소가 결정된 뒤 가정폭력을 경험하는 모든 사람들은 듣고, 믿어져야 마땅하다라고 말하며 완벽한 피해자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생존자들 또한 적용되며 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가해자가 어떠한 높은 평판이나 권력을 갖고 있나와는 무관하며 가정폭력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엠버 허드를 지지했습니다.
에흉..
ㅇㅇ조니뎁 이김
근데 영국에서 아내폭행남이라고 불려도됌
왜? 사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