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잉그리드 알렉산드라 공주가 선택한 첫 번째 티아라
올해 18세가 된 노르웨이의 잉그리드 알렉산드라 공주
노르웨이 역사상 최초로 여성 군주 자리에 앉을 잉그리드 알렉산드라 공주는 성년이 됐으니 이제부터 더 많은 공무 활동이 펼쳐져 있습니다. 2017년 조사에 따르면 전체 노르웨이인 81%가 군주제 유지를 찬성했고, 심지어 젊은 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이전 시대이니 달라졌을 수도?
2004년 1월 21일생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공식적인 축하파티는 미룬 잉그리드 알렉산드라 왕세녀였는데요, 최근 티아라 데뷔한 공식 사진과 노르웨이 총리와 하랄 5세 주최하에 다른 유럽 왕족들이 모인 성년 기념 갈라 파티를 열었어요. 그럼 일단 잉그리드 알렉산드라 공주의 첫 티아라부터 볼까요?
잉그리드 알렉산드라 공주의 첫 티아라는 진주를 중심으로 써클처럼 장식된 티아라! 공주들은 보통 18세 전후로 해서 꽤나 의미 있는 티아라나 주얼리를 선물 받는데요. 공주들이 처음 쓰는 티아라는 Starter Tiara, 대충 입문자용 티아라라고도 부르는데 보통은 좀 더 가볍고, 얇고 작은 티아라를 선물 받습니다.
잉그리드 알렉산드라 공주의 스타터 티아라는 스웨덴 오스카르 2세의 세 번째 아들 칼 왕자의 아내이자 덴마크 국왕 프레데리크 8세의 딸 잉게보르그 공주의 부쉐론 진주 써클입니다.
1900년도쯤 칼 왕자가 아내 잉게보르그 공주를 위해 파리에서 부쉐론에게 구매한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이때쯤 노르웨이가 덴마크에게 독립하고 군주제를 택한 노르웨이가 칼 왕자를 최초의 국왕으로 추대하려 하나(맏형은 스웨덴의 구스타프 5세, 두 번째 형은 귀천 상혼 해서 왕실 타이틀 뺏김) 거부해서 잉게보르그 공주의 오빠가 노르웨이 국왕에 올라 호콘 7세가 됩니다. 그래서 현재 노르웨이 국왕 하랄 5세의 증조할머니,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의 고조할머니 등등.. 스웨덴, 덴마크, 벨기에..스칸다비아 왕실과 모두 혈연으로 엵혀있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부쉐론 진주 써클 티아라는 왕실에 귀속된 것이 아닌 잉게보르그 공주의 개인 소장품이기 때문에 이 티아라는 자신의 손녀, 라그힐드 공주에게 물려줬어요.
하랄 5세의 누나인 라그힐드 공주는 티아라가 부쉐론 진주 써클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동생과 소냐 하랄센의 결혼식이나, 호콘 왕세자와 마테-마르타의 결혼식 등 모든 중요한 왕실 행사에서 이 티아라를 착용했어요. 더욱이나 같은 왕족이 아닌 노르웨이 사업가 Erling Lorentzen라는 남성과 결혼했기 때문에 결혼 후에 HRH는 유지했지만 공주 타이틀이 아닌 미세스 로렌첸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사실 하랄 5세도 일반 평민이었던 소냐 하랄센과 결혼했는데 둘 사이도 거의 10년 넘게 비밀로 유지하다 하랄 5세가 소냐 아니면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서 결국 결혼한 거예요. 특히나 라그힐드 공주는 노르웨이에서 최초로 왕족이 非왕족과 결혼한 거라서 더욱더 논란이었다고 합니다.(그래 봤자 역사 50년도 안됐었음)
어퍼 클래스 사업가와 결혼한 라그힐드 공주는 브라질로 이주해 2012년 죽을 때까지 브라질에서 머물렀고 자연히 부쉐론 진주 써클은 둘의 자식들에게 상속됩니다. 사실 노르웨이 로열들의 티아라 컬렉션은 정말 보잘것없는데요. 그걸 알아서인지(ㅋ) 라그힐드의 자식들은 노르웨이 최초 여성 군주가 될 잉그리드 알렉산드라 공주에게 부쉐론 진주 써클을 18세가 된 기념으로 선물했죠.
모두 모인 미래의 유럽 군주들, 왼쪽 아래부터 스웨덴의 에스텔 , 핑크색 드레스의 네덜란드 카타리나 아말리아,
벨기에의 엘리자베트와 룩셈부르크의 샤를
사실 모두 친척관계에 대가 서로서로 자식들의 대부, 대모인 유럽 왕실들은 본인들도, 자식들도 거의다 동년배 수준인데, 룩셈부르크 기욤 대공과 스테파니는 어렵게 몇 년 전에서야 아들을 낳았기 때문에 샤를은 누나들 사이에서 혼자서만 애기😂
아 또 한 가지! 잉그리드 알렉산드라 공주와 동갑내기로 18세가 된 네덜란드의 카타리나 아말리아 공주 또한 첫 티아라 데뷔를 했는데요. 티아라와 패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던 공주는 엄마 막시마 왕비가 결혼식 때 착용한 The Dutch Star 티아라를 18세 생일 선물로 받아 그녀의 스타터 티아라로 선택!
영국에 비하면 모자라지만 방대한 티아라 컬렉션이 있는 네덜란드와 달리 벨기에는 정말 티아라가 한 4개 있나..? 선대에서 티아라를 다 팔아버렸기 때문에 남아있는 티아라마저도 정말 흔한 디자인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잉그리드 알렉산드라 공주의 성년 갈라 파티에서 엘리자베트 공주가 착용한 티아라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인적 없는 티아라입니다. 특별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벨기에 왕실에 티아라 하나 더 추가?
그리고 이번 잉그리드 알렉산드라 공주 18세 기념 갈라 파티에 거의 지금까지 현존하는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유럽 왕실 중요 인물들은 다 왔는데 영국 왕실만 안 왔어요.
유럽의 할머니라고 불리는 빅토리아 여왕 때문에 사실 다 먼 친척 사이 정도인데, 영국 왕실은 뭔가 다른 유럽 왕실과 거리를 둡니다. 사실 뭐 전 세계에서 주목도나 인기도는 비교도 안되고, 찰스 왕세자나 윌리엄 왕자가 공주들과 끼기에는 워낙 나잇대가 안 맞음😂 그래서 영국에서 왕실 행사할 때 대부분 다른 유럽 왕비들 = 카밀라 파커 보울스 아님 케이트 미들턴 수준으로 두는 정도..
▼ 유럽 왕실 관련 Ocalla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