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나 백악관에서 안 가" 달라진 트럼프 가족 서열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이 전통에 따라 제45대 미국 대통령이자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와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세 번째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질 바이든 영부인의 초대를 거-절 했습니다. 경력직의 여유?
트럼프 팀조차 멜라니아 트럼프가 질 바이든의 백악관 초대에 응해야 한다고 했으나 멜라니아 트럼프는 자서전 <멜라니아> 일정 문제로 인해 끝내 거절했다고 하네요.
이렇듯 멜라니아 트럼프는 2016년때와 달리 더 많은 영부인으로서 더 많은 자율권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더욱이나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첫 대통령직에 당선되었을 때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몇 달 만에 결국 백악관으로 이사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아예 초라한 백악관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영부인이라는 직함을 다는 동안 백악관이 아닌 뉴욕 대학교에 입학한 아들, 배런 트럼프와 함께 뉴욕의 트럼프 타워와 플로리다 마고라고에서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에는 영부인으로서 참석할 것이라고 해요.
미국 대통령 영부인으로써 백악관 크리스마스 맞이 데코레이션을 해야 하는 업무에 "크리스마스? 그딴 걸 누가 신경 쓰는데?"라는 반응이 폭로됐던 멜라니아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니 이번에는 국민들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다." 폭스 뉴스 인터뷰도 있었으니 이번엔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까요?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첫 번째 재임 기간인 1,461일 중 380일을 개인 여행으로 보낸 도널드 트럼프는 여름 주말은 뉴저지, 배드민스터에 있는 본인 골프클럽, 겨울 주말에는 플로리다, 마고라고에서 보냈으니 이번에도 별만 다를 것 같진 않네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동안은 아내이자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아닌 장녀이자, 자식 중 최애라고 불린 이반카 트럼프가 아빠의 범죄 행위에 '공모'하며 사실상 영부인 역할을 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의 백악관 이스트윙 사무실을 대신 가로채려고 했다는 보도도 있을 만큼 유일한 여자 트럼프가 되길 원했다는 이반카 트럼프는 2024 선거 운동에 눈에 띄게 부재했죠.
트럼프 1기 정권에서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던 이반카 트럼프는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 사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의 형사 재판 가능성이 높아지자 누구보다 부친과의 관계에 거리를 뒀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남편 자레드 쿠쉬너도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밝혔으나 그가 설립한 사모펀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 등으로부터 30억 달러라는 거대한 투자금을 받았고, 쿠쉬너 가족은 외국에서 대통령 사위 가족으로 사업적, 재정적 막대한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자레드 쿠쉬너는 여전히 뒤편에서는 장인의 고문으로 남아있는데 4년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앞에서 나대지(!) 않고 조용히 처리한다는 점이네요.
이반카 트럼프 대신, 이번 도널드 트럼프 선거 운동에서는 한 여성이 돋보입니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선거 당선일 사진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기준으로 (사진상) 왼쪽에는 부통령 마이크 펜스와 그의 가족이, 오른쪽에는 멜라니아 트럼프&아들 배런, 이반카 트럼프&남편 자레드 쿠쉬너, 누구도 신경 안 쓰는 티파니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아내&딸 카이, 에릭 트럼프와 아내 라라 트럼프 순으로 위치해 있죠.
하지만 2024년은?
트럼프 가족 중 가장 끝 자락에 위태롭게 서있던 에릭 트럼프와 아내 라라 트럼프가 도널드 트럼프 바로 오른쪽에 서 있네요.
트럼프 가족 내 무시당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여자친구 킴벌리 길포일과 달리 차남 에릭 트럼프의 아내 라라 트럼프는 이번 선거 운동에 굉장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전직 TV 프로듀서인 라라 트럼프는 공화당 전국 위원회의 공동 회장으로서 차기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지명받을 것이라 할 정도로 공화당 내, 트럼프 가족 속 서열(?)이 급상승했네요.
▼ Ocal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