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이혼 발표한 다이애나 남동생 찰스 스펜서 가족 관계 불륜 불화
다이애나 스펜서의 유일한 남동생, 찰스 스펜서가 최근 이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올해 60세를 맞은 기념 발표한 이혼은 벌써 스펜서 백작에게는 3번째 이혼이에요. 스펜서 가문 일원들의 결혼생활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고, 불행이 이어졌습니다.
다이애나와 찰스 스펜서의 부모, 제8대 스펜서 백작, 존 스펜서와 프랜시스 로셰 Frances Roche의 결혼은 1954년 올해의 결혼이라 불리며 영국의 유서 깊은 가문의 조합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랜시스가 남자 상속자가 아닌 딸들만 연이어 낳자 스펜서 부부의 결혼 생활은 불행했어요. 결국 부부는 남자 상속자를 얻지만, 불행한 결혼에 종점을 찍듯 프랜시스는 귀족 남편과 자녀들을 버리고 평민 남성을 위해 알소프 저택을 떠났죠.
그 후 존 스펜서와 프랜시스는 네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갖기 위해 법정 싸움을 벌이지만 프랜시스의 모친, 퍼모이 남작부인이 사위를 위해 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면서 프랜시스는 이혼과 동시에 모친과의 관계, 네 자녀에 대한 양육권도 모두 잃었습니다.
프랜시스는 8살 다이애나에게 돌아오겠다는 허망한 약속만 남긴 채 불륜녀 비난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남편과 함께 스코틀랜드에 정착했습니다. 그동안 다이애나는 영국 왕세자와 결혼을 했고, 프랜시스는 두 번째 남편과 이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프랜시스는 이혼의 원인을 젊은 여자와 불륜난 남편이 아닌 너무나도 인기 많은 딸을 비난했어요.
"모든 관심이 남편에겐 부담스러웠고, 불가능했다. 언론은 남편을 원하지 않았고, 그들은 그의 아내가 아닌 다이애나의 엄마인 날 원했다." 라며 프랜시스는 다이애나에게 질투하며 분노했고, 90년대까지 관계를 아슬아슬하게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프랜시스가 이혼한 다이애나의 남자관계에 대해 증오로 가득 찬 모욕을 하자 다이애나는 모친과 모든 소통을 끊습니다. 사망 4개월 전 일이죠.
다이애나와 찰스 스펜서는 부모의 이혼으로 어색한 아빠 대신 차갑고, 잔혹한 유모들에 의해 길러졌습니다. 찰스 스펜서는 자신의 경험과 달리 자신의 자식들은 유모들에게 맡기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고 하는데 이 다짐은 우습게도 쉽게 깨지고 맙니다.
대중들이 다이애나 스펜서를 불륜 피해자라며 신격화하려는 찰스 스펜서를 비꼬는 반응은 당연할 정도예요. 한때 랄프 로렌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이라고 부른 패션모델 빅토리아 락우드 Victoria Lockwood는 스펜서 가문의 티아라를 쓰며 화려하게 결혼했으나..
찰스 스펜서와 빅토리아 락우드는 캐서린 '키티' (1990년생) 엘리자&아멜리아(1992년생) 쌍둥이 자매, 루이스(1994년생) 세 딸과 스펜서 작위를 물려받을 아들까지 낳았습니다. 다이애나와 찰스 3세의 이혼이 다가오는 1995년 스펜서 백작은 영국 언론을 피해 자식들을 위해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 이주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스펜서 백작은 또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 같네요.
스펜서 백작 부부의 결혼생활의 실상은 다이애나-찰스 결혼생활보다 어두웠습니다. 찰스 스펜서는 결혼한 지 6개월도 안돼 불륜을 저지르기 시작합니다. 이에 고통받은 빅토리아 락우드는 모델 시절부터 시작된 거식증, 알콜중독, 헤로인 중독이 심화돼 재활원에 들어갔지만 남편의 불륜은 끝나지 않았고, 스펜서 백작과 남아프리카 출신 캘빈 클라인 모델과 불륜을 시작했어요.
1995년 이미 파경을 맞은 스펜서 백작의 결혼생활은 이혼 재판을 영국에서 할지, 남아프리카에서 할지 다툼으로 몇 년간 이어졌습니다. 빅토리아 락우드는 남편이 남아프리카에 이주한 진짜 이유를 속였기 때문에 영국에서 재판을 해야 한다 주장했고 찰스 스펜서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재판을 해야 한다 주장했죠.
빅토리아 락우드는 찰스 스펜서의 불륜 증거를 내세웠고, 찰스 스펜서는 결혼 파경의 원인을 아내의 거식증, 노이로제, 알콜, 마약 중독이라 비난하며 아내의 중독에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까 두렵다는 걱정을 내비쳤으나.. 본속셈은 영국에서 재판 시 이혼하면 집, 500,000 파운드 현금, 자녀 교육비 월 4,200파운드를 주기 싫은 거 였지만요. 스펜서 백작은 이러한 금전적인 지원을 거절했고 뭔 돈? 돈 필요하면 니 모델일 다시 해 ~ 라는 반응을 보이며 찰스 스펜서 친구들은 언론에 빅토리아가 꽃뱀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지저분한 이혼은 1997년 마무리 지어지며 이혼한 부부는 자식들을 위해 함께 남아프리카에 머무는 듯싶었으나.. 는 무슨 최종 이혼하기 전부터 모델 여친을 만든 찰스 스펜서는 영국으로 돌아와 다시 연애 사업에 매진했어요. 결론을 미리 말해드리자면 그가 손댔던 많은 실패한 비즈니스 사업처럼 이번에도 실패합니다.
2001년 캐롤라인 프로이트 Caroline Freud와 재혼한 찰스 스펜서가 2003년 에드먼드을 낳자 첫 부인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도 이붓형제 탄생에 대해 기뻐했다고 해요. 하지만 스펜서 백작은 2006년 딸, 라라 캐롤라인이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미국인 기자 콜린 설리번 Coleen Sullivan을 위해 캐롤라인에게 이혼을 신청합니다.
찰스 스펜서의 두 번째 이혼은 첫 번째 이혼과 마찬가지로 지저분했습니다. 찰스 스펜서의 십 대 후반 딸들은 처음에는 새엄마의 편을 들었으나 캐롤라인 프로이트와 런던집 소유 문제로 이혼이 길어지자 장녀, 레이디 키티 스펜서는 "아빠가 그런 끔찍한 여성과 이혼을 해서 기쁘다." 라며 본인은 daddy's girl이고, 엄마보다 아빠와 비슷한 유머감각을 공유하고,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며 스펜서 백작을 지지했죠.
그리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찰스 스펜서는 캐나다 출신 셰프 카렌 고든과 2010년 딸, 샬롯을 낳고 2011년 3번째 결혼을 합니다. 찰스 스펜서와 빅토리아 락우드 사이에 낳은 네 자녀들은 결혼과 불륜, 이혼을 반복하는 아빠를 보고 굉장히 실망했다고 전해집니다.
특히나 두 번째 아내와 불륜으로 이혼하면서도 스펜서 백작을 지지했던 장녀 레이디 키티 스펜서는 찰스 스펜서가 또다시 아이를 낳고 세 번째 결혼을 하며 부녀의 관계가 냉각됐다고 해요. 둘의 불화가 본격적으로 나온 건 2021년 레이디 키티 스펜서와 마이클 루이스의 결혼식에 불참하면서 알려졌어요.
자신보다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을 반대해서 그런 거 아니냐고요?
측근 피셜 찰스 스펜서의 부상 때문에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었다 변명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3월 11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한 딸, 레이디 아멜리아 스펜서의 결혼식도 불참했어요. 이쯤 되면 딸들 결혼식 때마다 어디서 굴러떨어졌나보다.. 심지어 아멜리아의 결혼식 불참 이유는 형편없는 변명조차 하지 않았네요.
2024년 6월 찰스 스펜서는 60살 생일을 맞은 한 달 뒤 세 번째 이혼을 발표했습니다. 표면상의 이유는 사립학교를 다니며 겪은 성적 학대를 폭로한 자서전 <A Very Private School>을 저작 하며 심리적 압박감이라 언론에 밝혔지만.. 전적을 보아 불륜이 강력하게 의심되네요.
... 그리고 역시나 이혼 발표한 지 2주도 지나지 않아 2023년 시작한 팟캐스트 <Rabbit Hole Detectives>의 공동 호스트이자 고고학자 Cat Jarman와의 연애 소식이 전해졌어요. 이혼 때문에 사이가 가까워졌다고 하는데 믿는 분?
▼ Ocal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