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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만에 DNA 검사로 밝혀진 마릴린 먼로 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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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xiawr 2022. 6. 2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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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 진 베이커

 

 

마릴린 먼로, 노마 진 베이커는 1926년 6월 1일 태어났습니다. 노마 진의 친모 글래디스 펄 먼로는 열일곱이 되자 베이커라는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글래디스 베이커가 돼 자식들(노마 진은 이복 언니 버니즈와 18살이 된 이후에서야 만났다.)을 낳았으나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이 비슷하듯 몇 년 안가 이혼합니다.

 

 

글래디스

 

 

 

아이들은 베이커가 데려갔습니다. 그 후 1924년 글래디스는 노르웨이 이민자 마틴 에드워드 모텐슨과 재혼했죠. 그러나 그들의 결혼 생활을 길지 않았고 별거 도중이었던 1926년 노마 진이 태어났습니다.

 

딸이 사생아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글래디스는 노마 진의 출생신고서에 부친의 이름을 적는 란에 Mr. 모텐슨이라고 적었으나 결혼생활보다 별거와 이혼 기간이 더 길었던 그들에게 노마 진이 모텐슨의 자식이 아니라는 건 분명했죠.

 

 

어린 시절 노마 진 베이커와 글래디스

 

 

심지어 노마 진 본인조차도 자신의 친부가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6살 전까지는요. 글래디스 모텐슨은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아이를 키울 형편이 되지 않았기에 모친 델라에게 조금의 돈을 주고 딸을 키워달라 보냈습니다. 하지만 글래디스는 6살이 된 노마 진을 모친에게 빼앗듯이 데려와 자신의 할리우드의 작은 집에서 살기 시작했죠. 이때 글래디스는 노마 진에게 처음으로 부친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는 사진 한 장을 보여줬습니다.

 

 

 

 

여섯 살 생일날에 처음으로 그 얼굴을 보았다.
전에는 몰랐던 사실. 내게 아버지가 있었다! 다른 아이들처럼.
아버지가 없는 건 나 때문인 줄만 알았는데. 내 안에 뭔가 잘못된 게 있어서, 뭔가 나쁜 게 있어서.
누구도 전에는 말해주지 않았잖은가? 어머니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그 누구도.
그렇지만 살아있는 동안은 아버지의 진짜 얼굴을 절대 볼 수 없으리라. 그리고 난 그보다 먼저 죽게 되겠지. 블론드, 조이스 캐럴 오츠

 

 

 

 

어린시절의 노마 진

 


그 사람은 글래디스의 첫 번째 남편도, 두 번째 남편도 아녔습니다. 글래디스가 두 번째 남편과 별거했을 만난 남자의 자식이었죠. 지금까지 노마 진의 친부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미스터리로 남는가 했더니... 올해 마릴린 먼로를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노마 진 베이커가 태어난 지 96년 만에 DNA 검사를 통해서 밝혀졌습니다. 

 

 

마릴린 먼로가 되기 전 노마 진 베이커

 

 

 

 

내가 불행한 아이였고 내 어린 시절이 절망적이었다고들 말하지만, 정작 난 한 번도 불행한 적이 없었다. 어머니만 곁에 있으면 하나도 불행하지 않았고, 어느 날 내게도 사랑할 수 있는 아버지가 생겼기에 블론드, 조이스 캐럴 오츠





 

 

그의 이름은 찰스 스탠리 길포드 Charles Stanley Gifford 글래디스는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일할 당시 상사였던 찰스 스탠리 길포드와 불같은 사랑에 빠졌지만 찰스 스탠리 길포드는 글래디스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사랑은 착각이었을 뿐이란 걸 알게 됐죠.

 

찰스 스탠리 길포드는 글래디스에게 낙태하라 종용했습니다. 그러나 글래디스는 그와 가족을 꾸리는 환상에 취해 혼자서 아이를 낳았지만 이미 자신의 두 아이를 버린 바 있는 찰스 스탠리 길포드는 갓 태어난 딸을 거부하고 혼자서 떠났습니다.

 

 

1945년, 노마 진 베이커

 

 

해변가에서

 

 

Andre de Dienes가 촬영한 십대의 노마 진

 

 

1940년대 노마 진 베이커/모텐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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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때 처음으로 아버지의 얼굴을 본 노마 진은 10대 후반이 돼서야 친부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노마 진이 살던 곳과 겨우 2시간 거리에 있는 농장에 살고 있는 아버지는 메리-벨이라는 여성과 재혼한 상태였죠. 하지만 찰스 스탠리 길포드는 연락해오는 딸에게 관심 없다며 만남을 계속 거절했습니다.

 

노마 진 베이커는 마릴린 먼로가 되고, <나이아가라>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로 섹스 심벌이 되기 직전이었던 1952년 이젠 어느 정도 유명해졌으니 알아봐 주지 않을까 기대한 노마 진은 친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건 냉정한 말 뿐이었습니다. "얘야, 난 이제 재혼도 했고, 가족도 있단다. 너에게 할 말은 없다. 다시 전화하면 내 변호사를 부르겠다.

 

 

 

 

 

 

 

 

 

 

사랑하고, 사랑을 받고 싶은 아버지에게 이런 냉정하고도 무관심한 말만을 듣은 노마 진은 절망했지만 여전히 친부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었던 딸은 아버지를 만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죠. 실제로 친부를 만나지 못한 노마 진은 링컨 대통령, 리 스트래스버그 등 아버지와 같은 존재들을 만들어냈습니다.

 

 

1954년, Milton H. Greene이 찍은 마릴린 먼로 "링컨은 내가 유일하게 존경하는 정치적 인물이다. 난 내가 찾을 수 있는 그의 모든 것들을 읽곤 했다. 링컨은 유일하게 나와 비슷해보이는 유명한 미국인이었다. 적어도 그의 어린시절 만큼은"

 

 

1960년대 초반, 리 스트래스버그와 대화하는 마릴린 먼로. 미국의 뛰어난 연극 영화 배우들을 배출한 액터스 스튜디오의 연기 감독이었던 리 스트래스버그는 마릴린 먼로 사후 유언에 따라 그의 개인 소지품을 모두 상속받았다.

 

 

심지어는 한 친구에게 말하길 검은색 가발을 쓴고 못알아보게 분장한 채로 부친을 술집으로 데려와 성관계를 맺고 "그럼, 딸이랑 해본 소감이 어때요?"라고 묻고 싶다고 할 정도로 친부를 만나는 것에 집착했습니다. 

 

 

찰스 스탠리 길포드가 첫번째 결혼해서 얻은 아들, 노마 진의 이복형제가 되는 그는 잡지에서 부친이 마릴린 먼로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자 마릴린 먼로에게 분노했다 한다.

 

 

찰스 스탠리 길포드가 노마 진의 친부라는 사실은 노마 진 베이커의 장의사 앨런 애봇 Allan Abbott가 불법적으로 얻은 그의 머리카락과 찰스 스탠리 길포드의 손녀의 DNA를 검사해 루머였던 사실을 팩트로 확인시켜줬죠.

 

DNA 검사 후에 노마 진의 조카이자 찰스 스탠리 길포드의 손녀의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마릴린 먼로가 잡지에서 할아버지가 자신의 친부라고 밝혔기 때문에 이미 가족 모두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찰스 스탠리 길포드는 유업 농장 사업이 잘돼 어느 정도 성공했고, 첫 번째 결혼에서 낳은 자식들과 손자들과 평범한 시간을 보낸 친절한 할아버지였다고 하네요.

 

 

혼자 서있는 마릴린 먼로

 

 

하지만 그는 자신을 그렇게 만나고 싶어 하는 딸을 극도로 만나기를 꺼려했죠. 그러나 말년이 되어서야 병에 걸린 찰스 스탠리 길포드는 병원에 입원했던 노마 진에게 이젠 만나고 싶다고 연락하지만 노마 진은 "이젠 늦었다." 라며 그렇게 만나고 싶어 했던 친부와의 만남을 거부합니다. 이후 1년 뒤 노마 진은 의혹스러운 죽음을 맞이합니다. 찰스 스탠리 길포드는 태어나기도 전부터 거부한 딸보다 3년을 더 살았네요. 

 

 

 

마릴린 먼로는 언제나 스크린으로 돌아옵니다, 평생동안 친부를 만나길 기원했던 노마 진을 픽션으로 옮긴 조이스 캐럴 오츠의 소설 <블론드>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아나 데 아르마스가 마릴린 먼로를,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마릴린 먼로의 세 번째 남편 아서 밀러를 연기하며 넷플릭스에서 오는 9월 23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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