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있는 모든 왕실을 통틀어 가장 인기 없는 왕가를 뽑자면
묻지도 않고
스페인 왕실을 뽑으시겠다
그럼 스페인 왕비는 누굴까?
풀네임은 Letizia Ortiz,
스페인 국영 TV 앵커이자, 이혼녀이면서도 스페인 왕실에서의 첫 평민 왕비가 된 인물
그런 그가 로열 웨딩 때 썼던 티아라는 바로
The Prussian Tiara
월계관과 같은 모양과 중간의 배 모양의 다이아몬드가 포인트인 프로이센 티아라는
독일 빌헬름 2세의 유일한 딸, 빅토리아 루이제 Princess Victoria Louise of Prussia
를 위한 선물이었음
1913년, 하노버 왕가의 에른스트 아우구스트와 결혼 선물로
빌헬름 2세가 딸을 위해 독일 왕가 전문 보석상 Koch에게 제작하도록 한 것이라고 함
빅토리아 루이제와 에른스트 아우구스트 사이에는 6명의 자식이 있었으나
딸은 단 한 명, 프레데리케 폰 하노버가 있었고, 당연한 수순으로 프로이센 티아라는
딸이 그리스 왕국의 왕세자 파블로스 1세와 결혼을 할 당시 빅토리아 루이제에게 선물로 받게 됨
둘이 결혼할 당시에 파블로스는 지금은 몰락했지만 그리스 왕세자였고,
둘은 모계 쪽으로는 first cousin, 부계 쪽으로는 second cousin이라
먼 친척이긴 한데... 따지고 보면 근친 관계였다는..
하노바 왕족이 근친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이 결혼은 30년대였다는 거.. 움..
둘은 결혼한 지 10달 만에 딸을 출산하게 되는데 이 딸이 바로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1세의 아내이자, 소피아 왕비, 레티시아의 시어머니인
소피아 공주 Princess Sophie of Greece and Denmark = 소피아 왕비 Queen Sofía of Spain
지금 프로이센 티아라를 상속받은 분도 당연히 이 분
후안 카를로스 1세와 결혼했을 당시에도 프로이센 티아라를 착용했고
이미 많은 로열 행사 때 티아라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혼을 한 후 완전히 물려받은 것으로 보임
딸인 크리스티나 공주도 쓴 모습을 보였었고
크리스티나 공주는ㅋㅋㅋㅋㅋㅋㅋ 탈세&횡령으로 작위 박탈당하면서,
왕실 인물 중 사상 처음으로 형사재판 열리게 만들어서
아버지인 후안 카를로스 1세를 왕좌에 물러나게 만든 인물
근데 어차피 후안 카를로스 1세, 현 국왕 펠리페 6세도 뇌물 탈세 횡령은 기본으로 했으니 안타까워할 것은 없음ㅋ
지금의 레티시아 왕비도 2004년, 펠리페 6세와 결혼식 때
시어머니인 소피아 왕비한테 빌려서 착용한 것
이후 레티시아 왕비가 국빈 만찬 등 중요 행사 때마다 쓰는 티아라였지만
2010년대 초반 이후를 끝으로 프로이센 티아라를 쓴 모습을 보인 적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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