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이름까지 쓰기에는 귀찮으니 아래부터는 그냥 여왕으로 칭하겠음)이
가장 많이 쓴 The Girls of Great Britain & Ireland 티아라
원래는 여왕의 할머니인 메리 오브 테크, Mary of Teck 즉 퀸 메리의 것이었음
퀸 메리는 1893년, 조지 5세와 결혼하며 선물 받았는데
여왕이 결혼할 때 선물로 주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여왕의 최애 티아라로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이 쓴 모습을 보여줌
아마 영국 왕실 여자들이 가장 돌려(?) 쓴 위의 티아라
보통 캠브릿지의 연인 티아라 The Cambridge Lover's Knot Tiara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나도 그렇게 썼었나..?)
캠브릿지 러버 티아라는 약간 모양이 다름.. 왜 그러냐면
케임브리지 연인의 티아라는 1818년, 조지 3세의 아들 케임브리지 공작 아돌푸스가
독일 아우구스테 폰 헤센 카셀과 결혼할 때 선물한 티아라라고 함.
후 딸인 케임브리지 공녀 아우구스타 (사진) 에게 넘어갔고
지금은 크리스티스 경매에 팔려 어떤 독일 귀족 가문이 소유하고 있다고 함
하지만 1918년, 영국에 한 보석 덕후가 있었으니....
바로 퀸 메리
그렇게 퀸 메리는 Garrad에 카피 템(?)을 제작하게 함
이후 여왕도 몇 번 썼으나
다이애나비가 영국 왕실로 들어오고 나서 며느리에게 이혼할 때까지 빌려줌
케이트 미들턴도 여왕에게 빌려서 꽤 자주 씀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에서도 바네사 커비(마가렛 공주 역)도 카피 템 만들어 착용
또 하나의 여왕 최애 티아라
여기에는 하나의 일화가 있는데...
1947년, 여왕의 필립 공과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 전 세계로 알려짐
그 소식을 들은 하이데라바드 왕국의 마지막 니잠이자 갑부 중 갑부였던 Mir Osman Ali Khan은
새로운 신부에게 최고의 결혼선물을 하고 싶어 했음
그래서 런던에 위치한 까르띠에 Cartier 매장에 전화해
엘리자베스 공주가 갈 텐데 공주가 원하는 것은 모든지 결제해달라고 함
그래서 공주가 고른 게 아래의 30년대 스타일 플로랄 티아라와 목걸이
선물을 받고 즉위 초기에는 많이 썼으나 70년대까지부터는 그다지 착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음
그래서 니잠이 준 티아라를 이용해 다시 만든 것이 버마 루비 티아라
여왕의 소유한 티아라 중 유일하게 루비가 메인으로 사용된 티아라로,
이 것 또한 결혼선물로 받았던 미얀마 버마의 루비 목걸이에서 따라 리디자인했다고 함
이후 이 티아라는 여왕이 말년에 들어서 가장 많이 착용하는 티아라로 등극!
거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에서는 이 루비 티아라를 많이 착용함.
프로필 사진 갱신할 때도
작년 트럼프와의 국빈만찬에서도
우리나라의 노무현 전 대통령님과의 국빈만찬에서도 루비 티아라를 씀!
그럼 마지막으로...
호칭을 보면 알 듯 퀸 메리에서부터 여왕에게 물려진티아라
여왕은 필립공과와의 결혼식 때부터 지금까지 잘 쓰고 있음
<더 크라운>에서도 클레이 포이 (엘리자베스 여왕 역)의 결혼 재현 장면에서도 짧게 보여줌
딸인 프린세스 로열 앤도 본인 결혼식 때 쓰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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