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는...
Cartier Halo Tiara
1936년, 까르띠에가 제작한 것으로
조지 6세가 왕의 동생 시절 아내 엘리자베스에게 선물로 줬다고 함
(이때 아직 요크 공작과 요크 공작부인이었음)
소용돌이 모양의 디자인으로 Scroll 티아라고도 불림
하지만 퀸마더는(그때 당시에는 아니긴 하지만 퀸 마더로 유명하니 이렇게 적겠음) 그다지 쓰지 않았고,
1944년, 당시 18세를 맞았던 엘리자베스 공주에게 생일 선물로 줬다고..
하지만 엘리자베스 공주는 이 티아라를 쓴 모습을 한번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마가렛 공주가 자주 빌려가 착용하는 모습을 보임 (언니의 대관식에도 쓰고 감)
엘리자베스 여왕의 유일한 딸인 프린세스 로열 앤도 이 티아라를 꽤나 착용했고,
* princess royal 은 여왕/왕의 유일한 딸에게 주어지는 칭호
하지만 작은 규모(?)의 티아라는 어린 공주들의 것인 건지
둘 다 결혼 후에는 전혀 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할로 티아라는 장장 40년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음
이 까르띠에 할로 티아라가 다시 대중 앞에 선보인 건....
2011년 케이트 미들턴과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에서!
전 세계가 주목했던 이 날에 쓰고 왔으니 티아라도 다시 관심을 받게 됨
원래 로열들이 결혼할 때는 신부 가족이 원래 갖고 있는 티아라로 쓰는 게 관습이지만,
하지만 케이트 미들턴은 최초로 '평민'이 영국 로열에 들어오는 것이었던 것처럼,
가문의 티아라는 없어서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빌렸다고 함
이런 케이트 미들턴과 다르게
다이애나비가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식에서 쓴 티아라는 본인 스펜서 가문이 가지고 있는 스펜서 티아라
이때 스펜서 티아라는 다이애나 비가 결혼하면서 가문에서 장기간 빌려가고, 사망 이후 다시 스펜서 가문으로 돌아가게 됨
이것도 마찬가지로 십몇 년간 안 보이다가
2018년, 다이애나 비의 친언니 딸 Lady Sarah McCorquodale의 결혼식에서 다시 모습을 보임
하지만 이때 이후로 영국 로열이 까르띠에 할로 티아라를 쓰고 나온적은 없음
(2018년, 프랑스에서 열린 까르띠에 전시회에서 보인 모습이 끝)
Princess Andrew's Meander Tiara
프린세스 로얄 앤의 딸인 자라 틴달 결혼식에서 보였던 Diadem
원래는 필립공의 어머니이자 바텐베르크의 앨리스 Princess Alice of Bettenberg = Princess Andrew가
1903년부터 소유하고 있었으나
1947년, 엘리자베스 공주&필립 왕자와의 결혼 선물로 엘리자베스 공주에게 선물했다고 함
하지만 이미 여왕은 엄청난 티아라 컬렉션이 있기 때문에 이 시어머니가 준 티아라를 한 번도 착용한 모습을 보인적은 없음
후에 앤 공주에게 갔고, 잘 쓰다가 딸 결혼식 때 빌려준 그리스식의 티아라
지금도 앤 공주가 잘 쓰고 있음
근데 잠깐 웃긴 건 앤 공주가 영국 로열 중에서는 공무를 진짜 열심히 하는 축에 속하는데
영국 사람들이 안 좋아하는 로열 중에 하나...
그러고 보니 이미 성인인 영국 공주 중에 인기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네
Queen Mary's Bandeau Tiara
메건 마클이 결혼식 때 쓴 방도 티아라
케이트 미들턴과 마찬가지로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빌림
호칭 안에 퀸 메리가 보이듯 퀸 메리의 다이아몬드 방도 티아라
중간 센터 보석은 1893년, 마리아 폰 테크 공녀 Mary of Teck (후에 퀸 메리)가 조지 5세와의 결혼 기념 선물로 받은 브로치에 따온 것이라고 함.
후에 퀸 메리가 사망하고 나서 이 방도 티아라는 당연히(?) 엘리자베스 여왕에게로 건너감
웃긴 건 퀸 메리가 에드워드 8세와 미국인 이혼녀 윌리스 심스와의 결혼을 그렇게 반대했는데
윌리스 심슨과 똑같은 조건인 미국인&이혼녀인 메건 마클이 이 방도 티아라를 쓴 거임
후에 메건 마클이 인터뷰에서 여왕이 제가 할 수 있는 티아라 몇 개들을 보여줬고, 자신이 골라 여왕이 허락해줬다고 하는데, 이런 뜻을 알고서 했는지는 모를
근데 이때 메건 마클이 여왕에게 Vladimir 티아라를 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여왕이 거절했다고 루머가 있었는데
이 티아라는 러시아 황족 Marie of Mecklenburg-Schweri이 블라디미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과
1897년, 결혼하면서 받은 선물로 받은 건데, 주얼리 덕후였던 퀸 메리가 1921년 구입했고
후에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넘어감. 엘리자베스 여왕은 진주, 에메랄드 보석으로 바꿔가며 잘 쓰고 있는 티아라 중 하나임
솔직히 메건 마클이 이걸 빌려달라고 했다는 건 그냥 넘나 가짜뉴스 같음
왕비가 될 케이트 미들턴도 저 정도 크기의 티아라를 못썼는데
메건 마클이 저 역사가 있고, 여왕 최애 티아라를 빌려달라고 했다는 건 그냥 기사가 메건 마클 욕해주세요~라는 식밖에는...
Greville Emerald Kokoshnik tiara
유제니 공주가 쓴 에메랄드 티아라
이 티아라는 착용 샷이 훨씬 낫다
엄마인 사라 퍼거슨이 로열웨딩 때 쓴 요크 티아라를 쓸 것으로 많이 예상했으나
예상을 깨뜨리고 쓴
1919년, 부 쉐론 Boucheron이 제작한 티아라
원래부터 영국 로열이 소유하고 있던 것은 아니고 영국 사교계 명사 Dame Margaret Greville의 것이었는데
사망 후, 퀸 마더에게 남겼다고 함.
2002년, 퀸 마더도 사망 후에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넘어감
티아라 이름에 담겨있듯 코코쉬닉 kokoshnik이라고 19세기 초 러시아 황실 여자들이 쓰던 머리 장식 스타일이라고 함
6개의 에메랄드와, 센터 에메랄드 보석은 무려 94캐럿에 달함
하지만 러시아 스타일이라 그런지, 영국 로열들 취향이 아니었던 건지
2018년 유제니 공주의 로열웨딩 전에 이 티아라를 쓰고 나온 영국 로열은 한 명도 없음.
그러니 유제니가 거의 처음으로 보인 위 티아라
여기는 동생이 먼저 결혼했는데 유제니 공주의 언니인 베아트리스 공주는
올해 5월에 버킹엄궁에서 리셉션이 예정되었으나 캔슬은 이미 됐고, 코로나바이러스로 밀릴 듯?
(본식은 세인트 제임스궁)
뭐 여기는 성매매 범죄 터져도 여왕이 아끼는 최애 아들 앤드류 왕자 딸들이니
비교적 원하는 결혼식&티아라는 다 해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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