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너무 부자이거나 너무 마른 것은 없어요
... 반짝이는 것을 너무 많이 가진 사람도 없죠"
라는 어록을 남긴 월리스 심슨 Wallis Simpson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에드워드 8세의 아내인 윈저 공작부인 윌리스 심슨
👇영국 왕실 전속 사진 기사 세실 비튼이 찍은 월리스 심슨👇
윌리스 심슨이 나치인 걸 알아서 그런지 몰라도 얼굴에 심술이 덕지덕지 붙은 것 같은 인상 소유
아무튼 메건 마클이 들어오고 나가기 전까지 영국 왕실에 들ㅇ... 아니 에드워드 8세와 결혼한 미국인
나치 월리스 심슨
제목에서 That Woman으로 윌리스 심슨을 표현한 것은 월리스 심슨을 ~극~윽~혐~했던 영국 왕실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부르기 싫으니까 뒤에서 '저 여자 ㅉㅉ' 라고 부르면서 취급을 잘 안했다고... 둘 사이에 사랑만 있었으면 괜찮을 수 있겠지만 그 사이에 히틀러가 있어서 부를만 함
그렇게 에드워드 8세가 퇴위하고 영국에서 쫓겨나고 나서 미국으로 들어왔던 윈저 공작 부부는 영국 왕실이란 거대한 후광으로 미국 사교계에서 한 자락 하게 되는데...
50년대 패셔니스타로 불리며, 그 중에서도 크고 반짝이는 것들만 수집했었던 월리스 심슨의 주얼리 컬렉션 몇 개를 찾아봄. 특히 1987년, 소더비 경매에 붙여졌던 주얼리 위주로!
The Prince of Wales Brooch
영국 왕위 후계자에게 수여되는 칭호인 웨일즈 오브 프린스 = 웨일즈 공 = Prince of Wales
넷플릭스 <더 크라운 시즌 3> 보면 찰스 왕세자가 웨일스 공 칭호 즉위식을 하기 전에 웨일스에 형식상이나마 유학 (?)을 가는 에피가 나오지 않음? 현재의 Prince of Wales는 찰스 왕세자이지만
헨리 8세도 웨일즈 공이었고
에드워드 8세도 웨일즈 공이었음
그럼 왜 프린스 오브 웨일스 브로치라고 이름을 붙였냐? 하면
웨일스 공의 문장인 흰색 타조 깃털 3개의 모양을 띄기 때문
그러니까 이런 모양의 주얼리를 선물해주는 건 '너 내 여자, 이 사람은 웨일스 공의 여자임'이라고 공표하는 것
다이애나 비는 주로 목걸이로 변형해서 착용했었고
다이애나 비 사후이후 현재 웨일스 공 = 찰스 왕세자의 아내인 카밀라 보울스 파커에게 간 것으로 보임
이런 상징의 타조 깃털 모양 브로치를 에드워드 왕자는 즉위하기 1년 전인 1935년 미국인 이혼녀 월리스 심슨에게 선물로 줌
원래 있던 브로치는 아니고 가장 화려하고 큰 것을 좋아했던 월리스 심슨에게 맞춰 맞춤 제작한 백금 다이아몬드 브로치
한눈에 보기만 해도 무거워보이는 다이아몬드 브로치는 20세기에 보석 컬렉션에 한 긋을 그은 또 한 명인,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1987년 소더비 경매에서 그당시 600,000달러로 사감
더 의미가 있었던게 세기의 사랑으로 불리던 리차드 버튼이 웨일즈에서 태어난 것 때문에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첫 번째로(!!) 개인 돈으로 구매했다고 함.
결국 이혼 후에 이 브로치를 보면 너무 가슴이 아파서 경매에 부칠려고 했으나 결국 엘리자베스 테일러 사후 이후 2011년 경매에서 100만 달러로 팔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고전 여배우. 이분도 컬렉션 미쳤음
짧게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쥬얼리 집착(?)에 대한 일화를 이야기하자면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얼마나 주얼리들을 좋아하는지 알았던 남편 리차드 버튼은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당신에게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루비를 선물하겠어' 라고 약속했고 그래서 선물한 게
오른쪽의 반 클리프 앤 아펠 Van Cleef & Arpels의 8캐럿짜리 루비 다이아몬드 반지
참고로 이 반 클리프&아펠 루비 반지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사후 2011년 크리스티스 경매에서 최고가로 경매에 팔림
그럼 루비에 이어서
천년의 사랑을 하신 윈저공이 1936년 퇴위를 하고 오스트리아로 망명을, 윌리스 심슨은 프랑스에서 2번째 이혼을 하고 기다리고 있을 때 심슨의 상심을 위로하고자(?) 같이 못 지내는 대신 크리스마스 선물로 줬던 반 클리프&아펠 깃털 브로치
Cartier Cross Charm Bracelet
다시 한번 왕자 시절인 1934년에 선물한 까르티에 크로스 팔찌
큰 주얼리들만 좋아했던 월리스 심슨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의 쥬얼리이지만 각 charm마다의 윈저공의 손글씨가 세겨져있어 가장 좋아했던 쥬얼리 중 하나라고.
그래서인지 어떤 주얼리보다도 가장 많이 착용한 사진이 많음
결국 에드워드 8세가 아직 영국 왕 자리에 있을 시절 둘의 관계가 밝혀지게 된 것도 이 까르띠에 팔찌를 착용한 사진이 터져서 스캔들이 나게 됨
결혼식에도 착용한 까르띠에 십자가 Charm 팔찌
작게 보이는 팔찌
흑백사진이 막연하게 당연히 화이트 드레스라고 생각했는데 패셔니스타는 패셔니스타인지
연파랑 색의 드레스였음!
보통 서양에서, 뭐 마찬가지겠지만 다이아몬드에 비해 내구성이 약한 에메랄드를 약혼반지로 선택하지 않는데 파격적이었던 윈저 공작 부부는 NO MATTER!
이것도 그 당시 역사가 긴 반지는 아니고 에드워드 8세가 까르띠에에 맞춤해서 정확히 1937년 10월 27일날 이 까르티에 반지를 들고 프러포즈를 했다고 함. 무려 19.77캐럿의 에메랄드
예상하기를
이렇게 월리스 심슨이 에메랄드를 사용했으니 영국 왕실에서는 의식을 해서라도 앞으로 영원히 에메랄드 반지를 나오지 않을 거 같음 (뭐 약혼반지로 인기도 없음)
하지만 월리스 심슨과 다이애나 비의(지금은 케이트 미들턴)의 약혼반지에 공통점이 있다면 왕세자의 아내가 될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약혼반지를 선택했을 때는 '그 당시' 만들어진 반지라는 점
애정이 하나도 없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 비에게 약혼반지를 혼자 고르라 시켰고..(?), 혼자 간 다이애나가 카탈로그(!) 보고 골랐던 게 Garrard & Co의 사파이어 반지.
근데 이게 마음에 안 들었던 왕실은 왜 평민들도 살 수 있는 걸 골랐냐며 싫어했다고 한다ㅋ
지금의 카밀라 파커 보울스보다 더한 반 클리프&아펠 덕후였던 월리스 심슨의
반 클리프&아펠 루비 다이아몬드 목걸이 Van Cleef & Arpels Ruby and Diamond Necklace
이것 또한 에드워드 8세가 주문해서 만든 (새로 만들 수밖에 없는 게 영국 왕실에서 월리스 심슨 선물용으로 내줄리 없었다) 반 클리프&아펠 루비 다이아몬드 목걸이
결혼식 바로 직후였던 월리스 심슨의 40세 생일을 위해 만들어져 목걸이 잠금장치에는 '데이비드로부터 나의 월리스에게' 란 문구와 월리스 심슨의 생일 날짜가 적혀 있다고 함.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던지 월리스 심슨은 반 클리프&아펠의 보석 디자이너 Rene-Sim Lacaze에게 부탁해 더 많은 루비와 다이아몬드를 추가했음.
그렇게 완성된 것이 반 클리프&아펠 루비 컬렉션
루비 컬렉션 중 목걸이는
1987년 소더비 경매 때 이 당시 260만 달러 이상으로 팔렸고, 지금으로 환산해보면 59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짐
앞에서 말했지만
카밀라 파커 보울스는 이 세상의 모든 반 클리프&아펠을 모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듯
올해 바프타 시상식에서 케이트 미들턴이 착용한 주얼리도 딱 보면 알 수 있듯이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귀걸이
정말 안 어울렸지만 그래도 따로따로 보면 워낙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가 예쁘 다..
예상하는 게 이때 바프타가 열였던 2월 초라 1월 생인 케이트 미들턴에게 시어머니 카밀라 파커 보울스가 선물로 준 듯
드레스+주얼리 매치가 정말 투머치 하지만 일반 공무에서는 착용하기가 무리이니 이때 착용한 듯 보임
Cartier Flamingo Brooch
윈저공에게 1940년 생일선물로 받은 까르티에 플라밍고 브로치
윈저 공은 심슨에게 이 브로치를 선물하기 위해 까르띠에의 디자이너 잔느 투생 Jeanne Toussaint과 함께 디자인을 했는데 제2차 세계 대전으로 나치가 프랑스를 침략하기 불과 며칠 전에 완성을 한 작품이라고 함
(잔느 투생은 오션스 8을 본 사람이라면 아마 들어봤을 만한 이름일 듯. 훔치려는 목걸이가 '까르띠에의 잔느 투생'이니까)
수많은 주얼리 중에서도 꽤 많이 착용했다고 알려진 플라밍고 브로치는 에메랄드, 사파이어, 루비 등 다양한 보석이 사용된 작품이었는데 기존에 월리스 심슨이 갖고 있던 1개의 목걸이와 4개의 팔찌에 있는 보석을 이용해 만들어졌음
2010년 소더비에서 약 170만 파운드(현재 한화로 26억 쯤)로 팔린 작품
Cartier Diamond and Onyx Panther Bracelet
월리스 심슨의 수많은 주얼리 컬렉션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카르티에 판다 bracelet
까르띠에의 상징적인 팬더 주얼리의 인기를 이끈 잔느 투생과 윈저공이 합작해서 맞춤 제작한 월리스 심슨 팔찌
심슨의 팔목에 부드럽게 감싸는 까르띠에의 오닉스 팬서 팔찌는 눈동자 부분에는 날카로운 쉐입의 에메랄드의 보석이 사용됨. 이런 걸 보면 에메랄드 상당히 좋아했던 듯
1987년 소더비 경매 당시 127만 달러 상당으로 팔리고, 23년 뒤였던 2010년 다시 경매에 나와 450만 달러로 경매에 팔려 최고가를 갱신함.
이때 마돈나가 구매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는데 (이건 마돈나만 앎)
그 이유가 이때쯤 마돈나가 월리스 심슨을 옹호하는 자전 영화에 감독을 맡고(!) 주연을(!!) 손수 맡으셨기 때문이었다... 결과는 정말 잘 말아드셨다
네이버에 잔느 투생 쳐보면 코코 샤넬의 친구이자~ 로 설명하는데 어쩌라고라는 말이 나옴. 주얼리계의 코코 샤넬이란 수식어가 붙긴 하지만... 왜? 코코 샤넬의 친구로밖에 설명하지 않는지 모르겠음
Cartier Windsor 20th Wedding Anniversary Brooch
지네가 발로 차서 나갔으면서 팔아먹는 건 왕실뿐...
을 보여주는 결혼 20주년 브로치
이것 또한 에메랄드가 중심으로 제작된 까르띠에 브로치이고 잘 보면 W (월리스)와 E (에드워드)를 나타낸 것을 볼 수 있음
이 것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라는 거...
반응이 있으면 나중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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