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비를 상징하는 주얼리를 나열한다면 진주 초커, 나비 귀걸이, 사파이어 약혼반지 등등 꽤나 많을 거예요.
하지만 그중 탑 5를 뽑자면 언제나 빠지지 않을 Spencer Tiara
풀네임 다이애나 프란시스 스펜서, 바로 본인 집안의 티아라로 1981년 7월 29일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의 로열 웨딩에서 영국 왕실의 소유가 아닌 스펜서 가문의 여자들만 쓸 수 있는 스펜서 티아라를 착용한 Princess Diana
영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가문 중 하나인 스펜서 가문의 스펜서 티아라는 부분 부문마다 나눠져 완성됐다고 해요.
중심부의 하트모양의 소용돌이 다이아몬드는 미래의 7대 스펜서 백작이 되는 알버트 알소프의 새신부 레이디 신시아 해밀턴의 결혼선물로 레이디 사라가 선물해 받게 된 것이라고 하고,
제4대 스펜서 백작의 딸인 레이디 사라가 선물한 스펜서 티아라의 대부분은 1870년대 어느 프랑스 백작 부인이 가지고 있던 것이라고 전해지는데 사실상 스펜서 티아라의 기원이 분명하지는 않아요. 그 뒤 1930년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석상 중 하나인 Garrad에 재디자인을 맡기게 됩니다.
50년대에 들어서는 알소프 자작이자 곧 제8대 스펜서 백작이 될 존 스펜서와 겨우 18살밖에 안되던 제4대 퍼모이 남작의 둘째 딸 Frances Shand Kydd의 완벽한 영국 최상류층끼리의 결혼으로
스펜서 티아라가 또 세상에 나올까.... 했지만 이미 귀족의 딸이었던 프란시스는 퍼모이 가문의 티아라를 착용하고 결혼
딴말이지만 사진 찾다 진짜 유전이 무서운 게 존 스펜서와 아들 찰스 스펜서가 똑같이 생김;;
하지만 둘의 세 딸, 레이디 사라, 제인, 다이애나는 다 각자의 결혼식 때 스펜서를 착용해요
물론 유일한 아들인, 막내아들 찰스 스펜서의 결혼식 때도 아내가 스펜서 티아라 착용했고, 두 번째... 세 번째는... 모를.. 사적으로 낄 수는 있겠지만 아래에서 말할 2018년까지 모습을 보인 적은 없어요
주얼리를 한 사람이 아닌, 왕실 공동으로 소유하는 스웨덴 왕실과 달리 거의 모든 티아라, 주얼리가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영국 왕실은 여왕이 가지고 있는 티아라를 쓰려면 여왕의 허락이 필요하고, 그때만 해도 퀀 메리가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물려준 수많은 주얼리 중 Queen Mary's Lover’s Knot를 여왕에게 빌려 쓸 수 있던 다이애나 비는 Queen Mary's Lover’s Knot도 많이 착용하긴 하지만
본인 스펜서 가문의 티아라를 가문에게 빌려 찰스 왕세자와 이혼할 때까지 딱 2개의 티아라를 착용해요. 지금 케이트 미들턴이 다이애나 비의 향수를 불어 일으키려고 다른 것들 많이 착용할 수 있는데도 써야 할 때마다 유일하게 쓰고 있는 티아라도 바로 이 진주 다이아몬드 티아라 (전에도 포스팅했었죠?)
Queen Mary's Lover’s Knot은 영국 왕실의 소유니 당연히 이혼 후에는 반납 수순이었고, 다이애나의 소유가 아닌 아버지, 존 스펜서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던 스펜서 가문은 이혼 후 티아라를 쓸 일은 없을 테니 스펜서 가문으로 돌아가게 되고 현재는 제9대 스펜서 백작이 된 다이애나 비의 남동생, 찰스 스펜서가 소유하고 있네요.
하지만 2018년, 맏언니 레이디 사라의 딸인 Celia McCorquodale의 결혼식에서 다이애나의 로열웨딩 장장 37년 후에 드디어 결혼식에서 세상에 다시 나오게 됩니다.
당시 메건 마클과 함께 결혼식에 참석한 사촌관계의 해리 왕자
1981년 로열 웨딩 속 스펜서 티아라
빤쨕빤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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