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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여왕에게 보내는 남편의 blue heart

Culture/Jewelry

by lxiawr 2020. 12. 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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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arly 티스토리 블로그를 둘러보니 빅토리아 여왕의 주얼리에 관해서는 한 번도 포스팅을 하지 않았네요?

그럼 빅토리아 여왕의 첫 번째 포스팅은 그의 가장 유명한 사파이어 티아라로!

 

 

 

1842년, 사진속 빅토리아 여왕이 착용하고 있는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코로넷(소관)

 

 

 

사실 이 주얼리는 티아라로 불리지는 않고 Queen Victoria's Sapphire Coronet이라고 불립니다

 

 

 

 

 

 

여기서 코로넷(coronet)이란 머리띠 형식의 티아라와 달리 완전한 고리형태로 티아라보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머리용 주얼리예요 하지만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에 전시를 한 모습을 보면 티아라처럼 분리해서 디스플레이하네요

 

 

 

 

 

 

 

 

 

 

 

영-롱

 

 

 

이 11개의 푸른빛의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작은 코로넷은 빅토리아 여왕이 자신의 love of life 알버트 공과 결혼한 초기쯤 알버트 공이 디자인하기 시작해 1840-1842년 사이에 Joseph Kitching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지불은 알버트 공이 아닌 James Bollinger 외 다른 영국 귀족들 몇몇이 돈을 모아 여왕의 결혼 선물로 해줬다고 해요

새신부의 코로넷은 그 당시 가격은 415파운드로, 현재 시세로 계산해보니 4만 2천 파운드 대략 한화로 6천만 원 정도!

 

 

 

1840년, 빅토리아 여왕과 알버트 공

 

 

 

 

 

볼때마다 현재 여왕 손녀 베아트리스 공주랑 존똑..

 

 

 

하지만 알버트 공은 장남이자 당시 프린스 오브 웨일스였던 훗날의 에드워드 7세의 호색함을 막으려고 비 오는 날 아들에게 찾아갔다가 이미 좋지 않았던 건강이 악화돼 그 영향으로 1861년 사망하게 되었고

 

 

빅토리아 여왕은 자신의 남편을 죽게 만들었다고 믿은 장남에게 '난 결코 그를 몸서리치지 않고는 쳐다볼 수 없고, 없을 것이다 I never can, or shall, look at him without a shudder'라는 냉소적인 말을 남길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죠

 

 

 

 

웩!

 

 

 

 

 

1880년대 사파이어 소관을 쓴 빅토리아 여왕

 

 

 

남편 알버트 공이 사망한 후 애도의 의미로 죽을 때까지 검은색 옷만 착용했던 빅토리아 여왕, 따라서 알버트 공이 디자인한 사파이어 소관은 빅토리아 여왕의 mourung of jewelley라고 여겨지도 합니다

 

 

 

 

 

 

심지어 몇십 년 후에는 딸 앨리스 공주 또한 알버트 공의 기일과 같은 날에 사망하게 되죠

 

 

 

앨리스 공주

 

 

 

앨리스 공주의 딸은 러시아 제국의 니콜라이 2세와 결혼하고 둘의 자손들은 러시아 혁명으로 인해 몰살당하고... 빅토리아 여왕에게서 물려받은 혈우병으로... 물론 앨리스 공주도 혈우병 보인자였고요

 

 

 

니콜라이2세 가족

 

 

 

유럽에 혈우병 유전자를 퍼트렸지만 본인은 장수한 빅토리아 여왕도 1901년, 죽음을 맞이했고 그가 쳐다보는 것조차 소름 돋는다고 했던 장남 프린스 오브 웨일스에게 자연스럽게 사파이어 소관이 상속됩니다

 

 

 

에드워드 7세

 

 

 

하지만 에드워드 7세의 아내, 알렉산드라 왕비는 공식적으로 이 사파이어 소관을 쓴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에드워드 7세 사후 이후 소관을 물려받은 조지 5세이지만

 

 

현재의 영국 왕실의 주얼리를 다 사들였다고 불리는 주얼리 덕후 메리 왕비도 빅토리아 여왕의 사파이어 소관을 공개적으로 착용한 모습을 보인 적은 없네요

 

 

 

메리 왕비

 

 

 

대신 조지 5세는 유일한 딸이자 princess royal로 불리는 메리 공주한테 라셀레스 자작과의 결혼 기념으로 빅토리아 여왕 사파이어 코로넷을 선물해주죠

 

 

 

영국 왕실은 왤캐 인물이 없을까 그건 메리때문

 

 

 

 

메리 공주&라셀레스 자작

 

 

 

메리 공주와 결혼한 라셀레스 자작은 후에 6대 헤어우드의 작위를 물려받은 세습귀족으로 그 당시 가장 부유한 귀족으로써 조지 5세&메리 왕비와의 두터운 친분으로 유명했다고 하네요

 

 

 

메리 공주&라셀레스 자작이 살던 헤어우드 저택

 

 

 

사진으로 쉽게 알 수 있듯 라셀레스 자작은 프린세스 로열 메리보다는 15살 연상으로 둘의 결혼생활은 사랑해서가 아닌 일종의 정략결혼 관계라고 여겨지는데요

 

 

그러나 그 당시 아무리 프린세스 로열이라고 해도 메리 공주에게는 이미 왕위를 물려받을 오빠가 있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는 정말 존재감이 없어서 남아있는 기록도 조차 별로 없어서 둘의 불행한 결혼생활에는 별다른 언급조차 없습니다

 

 

tmi 메리 공주와 가장 가까웠던 큰오빠 에드워드 왕자가 라셀레스 자작을 굉장히 싫어했고 라셀레스 자작도 메리 공주를 너무 많이 찾아온다고 싫어함

 

 

 

중년의 메리 공주&에드워드 8세

 

 

 

아무튼 메리 공주 사후 메리 공주 소장품은 대부분이 경매에 팔렸지만 빅토리아 여왕의 사파이어 코로넷은 아들인 또 다른 라셀레스 자작에게 상속돼 그의 아내와 남동생의 아내들의 결혼식에서 쓰이게 됩니다

 

 

 

7대 헤어우드 백작

 

 

 

이후 코로넷은 90년대를 거쳐 2010년대까지 헤어우드 집안의 소유로써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에 전시되었고, 2011년, 제7대 헤어우드 백작이 사망함으로써 그의 장남이 제8대 헤어우드 백작이 되며 자연스럽게 빅토리아 여왕 사파이어 코로넷도 상속받게 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제 7대 헤어우드 백작

 

 

 

하지만 상속세를 내야 했나요...?

 

 

 

 

 

 

제7대 헤어우드 백작의 죽음 직후 빅토리아 여왕의 사파이어 코로넷은 익명의 바이어에게 팔리게 되고 이제는 아직까지도 알려지지 않은 인물의 소유 아래 전시회에 모습을 비추게 됩니다

 

 

 

 

 

 

하지만 몇 년 후 코로넷은 또 다른 익명의 구매자에게 팔리게돼고 이 익명의 인물은 이 역사적인 주얼리를 영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수출하려고 expert license를 신청하지만 하지만 영국 정부에서 '뭐? 빅토리아 여왕 꺼를? 놉 절대 안 됨'이라 반응하며 영국 정부는 거-부

 

 

그래서 결국 코로넷을 구매한 익명의 인물은(정부와의 사건으로 이름이 알려지긴 함) 미국으로 코로넷을 가져가는 것을 포기하고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에 전시하러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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