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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에서 갈 가돗까지, 티파니 옐로우 다이아몬드의 여정

Culture/Jewelry

by lxiawr 2020. 12. 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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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hing of Beauty is a Joy Forever

 

 

 

 

아가사 크리스티의 팬이라면 주목할 만한 소식! 최근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을 맡은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 속편 <나일강의 죽음>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나일강의 죽음은 전에도 영상화가 몇 번 된 적이 있듯이 아가사 크리스티의 인기작 중 하나죠.

 

 

아가사 크리스티

 

 

영화로 제작하기 위해 각색이라는 것은 원작 소설과는 다르게 진행된다라는 점이지만 아가사 크리스티의 나일강의 죽음이 영화, 드라마로 만들어졌을 때 원작과 달라진 것이 없이 똑같이 영상화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삼각관계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부유하고, 아름다운 상속녀 리넷 리지웨이의 값비싸고 탐스러운 진주 목걸이 말이죠

리넷의 진주 목걸이는 소설 전개 상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케네스 브래너의 영화 <나일강의 죽음>에서는 고전적인 진주 목걸이가 어떠한 다이아몬드로 변경되었다는 사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할...Tiffany & Co. 의 옐로우 다이아몬드로 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옐로우 다이아몬드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 옛날 옛적...1877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킴벌리 광산에서 287.42캐럿이라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옐로우 다이아몬드가 채굴됩니다. 이에 King of Diamond로 명성이 자자하던 Tiffany & Co. 창립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구매하게 되죠.

 

현재는 주얼리로써 가공을 하기 위해 128캐럿으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옐로우 다이아몬드로 일명 Tiffany Yellow Diamond라고 불려요.

 

 

 

 

 

 

이후 티파니 옐로우 다이아몬드는 박물관, 전시회에서는 82개의 각도에서 빛나는 모습을 자랑했지만 실제로 어떠한 인물이 착용한 것은 반세기가 훌쩍 넘어서 보여주게 됩니다.

 

 

 

 

1950년대 미국 외교관 아내였던 메리 화이트하우스가 티파니 주최 자선회에서 착용한 것을 시작으로 

 

 

 

 

 

 

 

 

1961년 영화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을 홍보하기 위해 티파니 옐로우 다이아몬드를 착용한 오드리 헵번

 

 

 

 

당시 오드리 헵번은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위해 옐로우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착용한 후(영화 속에 착용하고 나오진 않아요) Tiffany & Co. 의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에게 존 키츠의 시를 인용하며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A Thing of Beauty is a forever joy)이라 편지 보냈다고 하네요.

 

 

 

 

 

 

이후 60년이 지나 <스타 이즈 본>으로 2019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레이디 가가가 착용한 티파니 옐로우 다이아몬드

 

 

 

 

이 날 레이디 가가는 알렉산더 맥퀸의 블랙 드레스와 함께 착용한 티파니 옐로우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정확한 가치를 매길 순 없지만 3천만 달러라 추정되는데 이로써 당시 역대 오스카 시상식에서 배우들이 착용한 앙상블 중 가장 값비싼 가격을 기록했어요.

 

더 놀라운 것은 <스타 이즈 본>의 제작비는 옐로우 다이아몬드와 비교하자면 섭섭하게 3천6백만 달러밖에(?) 안 한다는 사실!

 

 

 

 

 

 

 

 

 

 

 

 

이번에는 영화 속으로

 

 

 

 

 

새롭게 리넷 리지웨이로 연기한 갈 가돗이 착용한 티파니 옐로우 다이아몬드 목걸이💛 원작에서의 진주 목걸이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로 변경이 되었네요.

 

아이코닉한 작가의 아이코닉 소설에는 아이코닉함을,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온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위해 티파니는 영화 <나일강의 죽음>의 전체적인 주얼리를 협찬했어요. 어른들의 사정

 

 

 

 

 

 

아직 영화는 개봉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화를 보시게 된다면 여성 캐릭터들이 착용한 티파니 주얼리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영화에는 30년대가 배경인 만큼 티파니에서도 특히나 티파니 빅토리아 Schlumberger 라인을 착용했다고 하네요.

spoiler alert! 원작의 진주 목걸이 대신 꽤나 고생을 겪게 될 티파니 옐로우 다이아몬드는 보안상의 이유로 티파니가 여러 개의 복제품을 만들어 영화 속 갈 가돗이 실제 착용한 옐로우 다이아몬드는 복제품! 

 

 

 

 

 

 

이렇듯 티파니의 가장 상징적인 다이아몬드로 175년이 넘는 시간 동안 티파니가 소장하고 있는 옐로우 다이아몬드이지만 사실 한번 팔릴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70년대 티파니가 뉴욕타임스에 '24시간 내에 2,500만 달러를 지불할 수 있는 자에게 팔겠다' 라는 광고를 실은 것인데요. 지금은 다 알다시피 안(못) 팔렸고, 티파니 옐로우 다이아몬드는 현재까지도 티파니를 대표하는 주얼리로써 전 세계의 박물관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뉴욕 5번가 727번지 티파니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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