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보다 빛나는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의 티아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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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눈에 띈 것이 있다면..
빅토리아 왕세녀의 머리를 장식한 티아라❕
일반적으로 티아라는 다이아몬드나 아쿠아마린, 진주와 같은 반짝🌟거리는 보석으로 만들어지죠.
스웨덴 왕실 왕위 계승 1순위인 빅토리아 왕세녀의 위에 있는 티아라의 정말 특별한 점은, 바로 어떠한 보석도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
보석 없이 정말 순수하게 강철과 금으로 세세하게 연마하고, 세공해 깃털과 같은 디자인의 티아라를 완성한 작품이에요. 그래서 'Cut-Steel Tiara'로 불리죠.
나폴레옹 Cut-Steel 티아라는 본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아내 조세핀 황후의 딸이자 의붓딸, 오르탕스 드 보아르네의 소유였습니다. 나폴레옹의 동생 루이 보나파르트와 정략결혼한 오르탕스는 홀란트 왕국(현재 네덜란드 지역)의 왕이 된 남편을 따라 홀란트 왕국의 여왕으로 등극했죠.
하지만 오르탕스는 나폴레옹이 조세핀과 이혼하고 마리 루이즈와 재혼할 때까지만 해도 대부분 프랑스에서 시간을 보냈고 그녀 자신도, 국민도 홀란드 왕국을 좋아하지 않았죠.
만족스럽지 않은 결혼생활 속 오르탕스는 후계자인 나폴레옹 3세를 낳지만 거의 모든 정략결혼이 그렇듯 불행한 결혼생활로 인해 8년 만에 길지도 짧지도 않은 결혼생활을 마치게 됩니다.
1810년 루이 보나파르트와 이혼 후 프랑스에 머물렀던 오르탕스 드 보아르네는 1814년 나폴레옹의 몰락과 함께 프랑스에서 추방당해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을 떠돌게 됩니다.
이후 스위스에 머물던 노년의 오르탕스는 자신이 사망 후 주얼리를 물려줄 딸이 없는 것을 깨닫자 오빠 외젠 드 로이히텐베르크 공작의 딸이자 조카 조세핀에게 Cut-Steel 티아라, Cut-Steel Bandeau 포함 많은 주얼리들을 물려줍니다.
그냥 물려준 것은 아니고... 1923년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국왕 오스카르 1세와 결혼선물로 말이죠❕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이제는 스톡홀름에 가게 된 Cut-Steel 티아라였지만 반짝거리는 다이아몬드 티아라들 사이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그렇게 백여 년이 넘게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됩니다.
나폴레옹이 선물해준 많은 티아라들이 스웨덴에 넘어왔으니 이해도 하지만... Cut-Steel 티아라는 오랜 시간 후 브라질에서 새롭게 시집온 실비아, 새로운 스웨덴 왕비에 의해 다시 발견되게 됩니다!
백여 년이 넘게 방치됐던 이 강철 티아라는 1979년 국빈만찬에 참석한 실비아 왕비가 새로이 복원해 쓴 이후로 스웨덴 여성 로열패밀리들에게 자주 쓰이고 있는 티아라 중 하나예요. 특히나 빅토리아 왕세녀가 컷 스틸 티아라를 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다이아몬드 티아라보다 반짝임이 덜하긴 하지만 강철로 만든 티아라가 저 정도로 보석처럼 반짝이는 게 신기하지 않나요? 컷 스틸 티아라처럼 보석 없이 만드는 티아라가 1700년대 유행했다고 하는데 이유는 당연히 찐보석은 비싸니까요🤪 하지만 The Napoleonic Cut-Steel Tiara 같이 강철이 보석만큼 빛나는 조각처럼 만드는 세공을 하려면 상당한 돈이 든다는 현실
나폴레옹 의붓딸의 나폴레옹 컷 스틸 티아라와 함께 세트로 온 컷 스틸 반두 또한 빅토리아 왕세녀와 칼 필립 왕자 아내 소피아 왕자비가 꽤나 많이 착용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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