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베르나도테 가문의 주얼리는 베르나도테 가문 재단이 소유한다는 개념이 큰데, 하지만 이것이 모든 보석을 모든 스웨덴 왕실 여성이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니고, 일부는 (현) 국왕의 아내, 실비아 왕비의 사용을 위해 주로 남겨져있어요. 개인 소유 주얼리도 많지만 영국 왕실처럼 여왕에게 허락받고 한 명이 계속 빌리는 시스템이라면 스웨덴 왕실 티아라나 주얼리는 모두 돌아가면서 착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The Swedish Aquamarine Kokoshnik Tiara
아쿠아마린 티아라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스웨덴의 아쿠아마린 코코쉬닉 티아라
현재 들어서는 마들렌 공주가 많이 착용하는 아쿠아마린 코코쉬닉 티아라는 따지고 보자면 현재 소유자는 스웨덴 국왕 칼 16세 구스타프의 동생 마르가레타 동생입니다.
마르가레타 공주 이전 원래 소유자였던 인물은 빅토리아 여왕의 손녀이자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6세 아돌프의 아내, 코넛의 마가렛 공주
정확한 제작자나 제작연도가 알려지지 않은 티아라지만 부채꼴 모양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코코쉬닉 스타일의 티아라가 인기를 끌던 19세기 후반 디자인된 것을 짐작해 볼 수 있겠죠?
2000년대 들어서는 돈문제때문에(❓) 이 아쿠아마린 티아라가 다른 사람에게 팔릴뻔한 사건도 있었지만 결국 스웨덴 왕실 가문으로 돌아와 지금은 빅토리아 왕세녀, 특히나 마들렌 공주가 자주 착용하고 있어요.
The Napoleonic Amethyst Parure Tiara
보석도 역사가 얼마나 길고, 어떠한 인물이 소유했는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법!
15개의 커다란 자수정을 둘러싸고 있는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나폴레옹 자수정 티아라는 나폴레옹 1세의 첫 번째 부인, 조세핀 드 보아르네 황후의 소유였어요.
사실 스웨덴의 의미있는 주얼리들은 대부분 비슷한 루트로 현재 베르나도테 왕가의 흘러들어오게 됩니다. 조세핀 황후이 소유하고 있던 주얼리들은 대부분 장남 외젠 드 보아르네가 상속받아 아내 아우구스테 폰 바이레른 왕녀 사이의 딸 조세핀(요세피나 왕비)이 물려받게 되는데,
조세핀이 1823년,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국왕 오스카르 1세와 결혼하게 되면서 현재 스웨덴 왕실에도 아직까지 남아있게 되는 거죠.
원래 이 나폴레옹 자수정 티아라는 티아라가 아닌 목걸이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목걸이 형태로 착용하다 실비아 왕비가 목걸이로는 너무 무거워;; 때문에 지금의 티아라 형태로 만들어져 쓰이고 있어요.
Parure이라는 뜻은 귀걸이, 팔찌, 목걸이 등 주얼리 세트 총집합을 말합니다. 그래서 스웨덴 여성 로열들이 이 자수정 티아라를 착용할때는 꼭 티아라와 세트인 자수정 주얼리들을 착용하죠.
네이버 블로그에서 투표했을때 1위했던 티아라!
The Modern Fringe Tiara
스웨덴 마들렌 공주가 2013년, 본인 결혼식 때 착용한 모던 프린지 티아라. 현재 마들렌 공주가 스웨덴 왕실 화이트 타이 이벤트에서 가장 자주 착용하는 티아라 중 하나로 티아라 형태뿐만 아니라 목걸이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모던 프린지 티아라는 이름에 들어간 Modern 답게 비교적 현대에 와서 만들어진 티아라예요. 칼 16세 구스타프가 아내 실비아 왕비를 위해 결혼 10주년에 선물한 티아라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르나도테 가문의 소유가 아닌 실비아 왕비 개인의 소유에 포함되는 작품 중 하나죠.
The Palmette tiara
2015년, 칼 필립 왕자와 소피아 헬크비스트의 결혼식에서 처음 등장한 종려잎 무늬 티아라
좋게 말해 누드모델 출신으로 힘들게 스웨덴 왕실에 들어온 소피아를 위해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과 실비아 왕비가 결혼 기념으로 깜짝 선물한 것으로 기존에 있던 태국 왕자가 실비아 왕비에게 선물로 준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목걸이를 분해해 티아라로 준 것이라고 합니다.
소피아는 로열웨딩때에는 에메랄드로 위 보석 부분을 장식했지만 터키석, 진주 등 다른 보석으로도 색다르게 꾸며 알차게 써먹는 중! 이 티아라는 당연히 소피아가 독점적으로 사용합니다.
The Connaught Diamond Tiara
빅토리아 여왕의 손녀 코넛(Connaught) 공녀 마가렛이 스웨덴 구스타프 6세 아돌프와 1905년, 결혼할 때 영국에서 가지고와 스웨덴 왕실의 소유가 된 사랑스러운 꽃이 장식된 다이아몬드 티아라
마가렛 공주의 부모이자 빅토리아 여왕의 세번째 아들 코넛과 스트래선 공작 아서가 먼길 떠나는 딸을 위해 1904년, E. Wolfe & Co에 새로이 주문해 만든 티아라예요.
현재 실비아 왕비, 빅토리아 왕세녀가 많이 착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티아라이기도 합니다.
The Baden Fringe Tiara
바덴의 프리드리히 1세와 프로이센의 루이제의 딸, 바덴의 빅토리아가 1881년, 미래의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5세와 결혼할 때 친정 부모에게 선물 받은 바덴 프린지 티아라. Sunray 티아라고도 불리는 바덴 프린지 티아라는 바덴의 빅토리아에 의해 스웨덴 왕가에 물리며 현재는 빅토리아 왕세녀를 대표하는 티아라 중 하나입니다.
영국 왕실보다 갯수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조세핀 황후에게 물려받은 유서깊은 주얼리를 자랑하는 스웨덴 왕실의 주얼리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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