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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 70주년 맞은 엘리자베스 2세의 브로치들

Culture/Jewelry

by lxiawr 2022. 6. 4.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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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케이트 미들턴과 같은 젊은 로열들은 보통 착용하지 않는 브로치이지만

엘리자베스 2세는 일반 공무에서도 항상 의미를 두는 브로치를 착용해요.

 

 

 

 

 

 

1856년 오스만 제국의 술탄에게 선물 받은 다이아몬드로 빅토리아 여왕을 위해 만들어진 Waterfall, 일명 폭포 브로치 

 

 

1859년, 빅토리아 여왕 초상화 속 드레스 앞에 달린 워터폴 브로치

 

 

빅토리아 여왕 사후 알렉산드라 왕비, 메리 왕비 또한 워터폴 브로치를 착용했고, 특히나 엘리자베스 2세의 모친, 퀸 마더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즉위식, 찰스 왕세자·다이애나 스펜서 로열웨딩에 착용했을 만큼 굉장히 애용하던 브로치였어요.

 

그러나 엘리자베스 2세는 퀸 마더가 죽은 후 왕실에서 다이아몬드가 온 터키 대통령과의 국빈만찬이 열렸을 때 이 브로치를 착용했을 뿐 그 뒤로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네요.

 

 

퀸 마더

 

 

 

 

 

 

 

 


 

 

 

 

 

 

Cullinan III and IV Brooch

 

 

정말 거대하게 커팅된 다이아몬드 2개로만 구성된 Cullinan III·IV 브로치

 

 

 

 

1905년 남아프리카 컬리넌 광산에서 발굴된 다이아몬드 중 3번째, 4번째로 컸던 다이아몬드, 94.4캐럿 컬리넌 3호, 63.6캐럿 컬리넌 4호 다이아몬드를 정부가 1910년 보석 광공 메리 왕비에게 선물하자 Carrington and Co.에게 의뢰해 만들어진 브로치

 

 

 

 

 

 

정말 크다

 

 

 

 

 

 


 

 

 

 

 

 

Cullinan V Brooch

 

 

위에서 말했듯이 컬리넌 남아프리카 광산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기록을 세웠는데, 무려 3000캐럿의 절단되지 않은 다이아몬드가 발견되었어요. 이 다이아몬드는 1907년 에드워드 7세에게 주어졌고 연마하는 기간만 1년을 거치면서 다이아몬드 대부분은 사라졌죠. 남은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큰 9개의 다이아몬드들은 모두 영국 왕실이 소유하고 있어요.

 

그중 3·4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는 브로치로, 5번째로 큰 컬리넌 V,  VI, VIII 다이아몬드 또한 브로치로 만들어졌죠. 그중 컬리넌 V 다이아몬드메리 왕비에 의해 하트 모양과 같은 백금 브로치를 만들어졌습니다. 메리 왕비 사후 모든 주얼리들이 그렇듯 엘리자베스 2세에게 상속됐고, 이 브로치는 지금까지 오직 2명밖에 착용 안 했어요. 

 

 

 

 

 

 

 

 

 

 


 

 

 

 

 

 

Cullinan VI and VIII Brooch

 

 

컬리넌 다이아몬드 6호와 8호로 만들어진 브로치. 컬리넌 5호 다이아몬드 브로치와 상당히 비슷하죠?

 

 

 

 

 

 

또한 이렇게 빛나는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 다수의 아프리카인들은 희생됐고, 그 과정에서 채굴된 컬리넌 다이아몬드는 영국의 식민지 건설과 제국주의로부터 얻은 추악한 권력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Scarab brooch

 

 

여왕의 금고에는 엄청난 주얼리들이 쌓여있습니다. 아직 우리가 보지 못한 주얼리들이 본 주얼리보다 많을 수도 있죠. 

 

 

 

 

여왕의 많은 브로치 중에서도 가장 의미를 갖는 이 루비 브로치는 독특한 스카라브(Scarab) 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 1966년 필립공의 선물이라 엘리자베스 2세는 많은 브로치 중 이 브로치를 굉장히 많이 착용했어요. 2017년 필립공과 결혼 70주년 공식 사진에서도 착용!

 

 

 

 

 

 

 

 


 

 

 

 

 

 

The Prince Albert Brooch

 

 

1840년 알버트 공빅토리아 여왕과 결혼하기 전날 선물한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브로치

 

 

 

 

약혼자의 "다이아몬드들이 커다란 사파이어가 둘려져 있는 아주 훌륭하고 아름다운 브로치" 를 선물 받아 감명받은 빅토리아 여왕은 다음날 웨딩드레스에 달고 결혼식을 치렀죠. 많은 빅토리아 여왕의 주얼리들이 그렇듯 1861년 알버트 공이 사망한 후에는 이 브로치는 착용되지 않았으나 빅토리아 여왕은 군주의 가보라고 지정했죠. 즉, 가보라 지정한 주얼리는 군주로부터 군주에게 직접 상속되는 것으로 여왕이나 재위 중인 왕의 왕비만 착용 가능합니다.

 

 

 

 

이후 알렉산드라 왕비1902년 남편의 대관식에 알버트 공 사파이어 브로치를 착용했고, 엘리자베스 2세도 꽤나 많이 착용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The Centenary Rose Brooch

 

 

엘리자베스 2세가 2000년 100세를 맞은 모친을 위해 선물한 1세기의 장미 브로치 

 

 

 

 

손으로 그린 장미 그림에 100개의 다이아몬드로 구성된 프레임으로 디자인된 브로치인데, 이때 브로치 속 그려진 장미는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을 위해 특별히 재배된 엘리자베스 2세 장미, Grandiflora 장미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The Sapphire Jubilee Snowflake Brooch

 

 

2017년 즉위 65주년 사파이어 주빌리를 맞은 엘리자베스 2세를 위해 당시 캐나다 총독 데이비드 존스턴이 선물한 눈꽃 모양의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브로치

 

 

 

 

중심으로 갈수록 진해지는 사파이어의 조화가 아름다운 눈꽃 브로치인데 2018년 트럼프 대통령 부부 만날 때 착용해 인터넷상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에서 캐나다 총독이 선물한 사파이어 브로치를 착용한 엘리자베스 2세트럼프 가족을 불쾌한 사람을 비하하는 용어인 'Snowflake' 라 말하려 이 브로치를 착용했다는 논리였는데.. 그 의미는 여왕만 아는 걸로..

 

 

캐나다 총독: ????

 

 

 

 

 

 


 

 

 

 

 

 

The Flame Lily Brooch

 

 

1947년 짐바브웨의 어린아이들을 대표해 생일을 맞은 엘리자베스 공주에게 선물된 백합 브로치

 

 

 

 

 

1952년 남편 필립공과 케냐에 공무를 떠났을 때 조지 6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런던에 돌아올 때 착용했던 프레임 백합 브로치이기도 합니다. 300개 이상의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백금 브로치는 즉위 초반 많이 착용했어요.

 

 

 

 

 

 


 

 

 

 

 

Richmond Brooch

 

 

1893년 메리가 고향을 떠나 조지 5세와 결혼할 때 고향 리치몬드에서 선물한 다이아몬드 브로치. 진주 드롭이 달린 브로치는 생전 메리 왕비의 최애 브로치였는데, 엘리자베스 2세 또한 교황과 만날 때, 증손자 결혼식 등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특히나 2021년 필립공 장례식에 착용한 브로치로 엘리자베스 2세의 대표 브로치 중 하나예요.

 

 

2021년 필립공 장례식에서 혼자 서 있는 엘리자베스 2세

 

 

 

 

2018년 해리 메건 결혼식

 

 

 

 

 

 


 

 

 

 

 

 

Queen Mary’s Turquoise Brooch

 

 

1893년 메리에드워드 7세알렉산드라 왕비에게 결혼선물로 받은 터키석 브로치

 

 

 

 

가보로 지정됐으나 엘리자베스 2세2015년 처음으로 메리 왕비의 터키석 브로치를 착용했어요 하지만 2020년 대국민 연설 방송할 때 착용한 것으로 많이 알려지게 됐죠.

 

 

 

 

 

 


 

 

 

 

 

 

Kensington Bow Brooch

 

 

고전적인 리본 모양의 진주가 달린 다이아몬드 브로치.. 사실 이런 모양은 다른 왕실에 엄청 많ㅇ..콜링우드가 만든 이 브로치는 메리 왕비가 결혼할 때 켄싱턴의 시민들이 선물한 것으로 켄싱턴 보우 브로치라 불립니다. 

 

 

 

 

 

 


 

 

 

 

 

 

The Aquamarine Clip Brooches

 

 

1944년 조지 5세엘리자베스 왕비에게 18살 생일 선물로 받은 아쿠아마린 클립 브로치. 젊은 시절부터 21세기까지 자주 착용한 브로치예요.

 

 

 

 

 

 


 

 

 

 

 

 

The Queen Mother’s Cartier Ruby Floral Clip Brooches

 

 

1940년대 퀸 마더가 까르띠에에서 구매한 루비 다이아몬드 브로치

 

 

 

 

 

 


 

 

 

 

 

 

Queen’s Williamson Diamond Brooch

 

 

루비, 사파이어가 아닌 가장 희귀한 색상의 다이아몬드인 핑크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브로치

 

 

 

 

1947년 탄자니아 광산에서 핑크 다이아몬드를 발굴한 광산 주인은 아직 가공되지 않은 핑크 다이아몬드를 엘리자베스 공주에게 선물합니다. 핑크 다이아몬드 선물을 기쁘게 받은 공주는 보석 덕후 할머니 메리 왕비 감시하에 보석상을 찾아가 23.6캐럿의 무결점 핑크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졌어요. 

 

원래 엘리자베스 공주는 핑크 다이아몬드를 자신의 왕관에 추가하려고 생각했으나 보좌관들이 말려서 까르띠에에게 브로치를 만들라 의뢰해서 1953년 완성된 핑크 다이아몬드 브로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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