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탄생석은 뭐? 에메랄드💎
엘리자베스 2세의 플래티넘 주빌리 기념으로 영국 왕실의 에메랄드 주얼리들을 봅시다!
5월.. 하루 남았다...
보석 광공 메리 왕비가 남동생 프란시스의 정부였던 백작 부인에게서 빼앗은 에메랄드와 에드워드 7세가 선물 받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목걸이
1911년 영국이 인도 황제 칭호를 사용하던 시절 황제·황후 즉위를 기념하는 행사였던 델리 더바(Delhi Durbar)라는 성대한 대관식을 위해 메리 왕비가 새로 만든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주얼리 중 하나예요.
1911년 델마 더마에서 메리 왕비에게 주어진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초커 목걸이예요. 80년대 다이애나가 초커 대신 헤드피스로 착용한 것으로 유명하죠. 진부한 여왕은 짜증을 냈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2세의 대표적인 에메랄드 티아라. 메클렌부르크-슈베린의 마리가 러시아 로마노프 황실의 알렉산드로 2세의 아들 블라디미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과 결혼하면서 그를 대부분 블라디미르 대공비라고 부르게 됩니다.
블라디미르 대공비의 오리지널 티아라는 에메랄드가 아닌 진주가 달린 다이아몬드 티아라였다고 해요. 그러나 화려함도 잠시, 러시아 혁명이 터지면서 남편은 죽고, 살던 블라디미르 궁전에서 도망쳐 나와야 했던 블라디미르 대공비는 돈이 필요했죠. 그래서 목숨을 건 아들이 티아라와 재산들이 숨겨져 있던 블라디미르 궁전에 몰래 들어가 찾아와, 러시아에서 런던으로 빼돌린 주얼리 중 하나입니다.
러시아를 탈출한 마지막 로마노프였던 블라디미르 대공비는 혁명 충격으로 몇 달안 돼 사망하고, 블라디미르 티아라를 상속받은 딸 옐레나 블라디미르는 1921년 역시나, 영국 왕실의 메리 왕비에게 티아라를 팔게 됩니다. 델마 더마 주얼리와 같이 메리 왕비가 친정에서 가져온 케임브리지 에메랄드로 진주를 대체하게 되는데요. 블라디미르 티아라는 보석을 넣지 않은 채로, 또는 진주로 변경해서 쓸 수 있어요.
엘리자베스 2세가 많이 착용하던 티아라 중 하나였지만 이젠 러시아 침략 때문에 다신 보기 힘들듯 하네요.
1989년 아랍에미리트 Sheikh Zayed bin Sultan Al Nahyan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에서 선물한 것으로 추측되는 에메랄드 테슬 귀걸이, 목걸이, 팔찌, 반지 주얼리 세트
엘리자베스 2세가 꽤나 많이 착용한 주얼리 중 하나로 지난봄, 케이트 미들턴이 카리브해 로열 투어를 떠났을 때 여왕이 빌려줘 자메이카 디너파티에서 에메랄드 테슬 주얼리 세트 중 귀걸이와 팔찌를 착용했었죠.
2018년 유제니 공주가 결혼식 때 쓴 마가렛 그레빌의 코코쉬닉
1843년 알버트 공이 빅토리아 여왕에게 선물한 19개의 에메랄드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 티아라로 현재 영국 왕실에서 가장 유명한 에메랄드 티아라죠.
알버트 공이 죽은 한참 후인 1893년 빅토리아 여왕이 넷째 딸 루이스 공주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측되고 루이스 공주는 또 자신의 딸 루이스 공주에게 선물했기 때문에 현재는 빅토리아 여왕 손녀가 결혼한 파이프 가문에서 소유해 전시회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찰스 왕세자 이전에 에드워드가 있었다. 60년 동안 빅토리아 여왕에 밀려 프린스 오브 웨일스, 웨일스 공이던 에드워드 왕세자(후에 에드워드 7세)의 아내 알렉산드라 왕세자비에게 북부 웨일스 부인들이 선물한 에메랄드 브로치
알렉산드라 왕세자비의 에메랄드 브로치는 에메랄드로 장식된 웨일스 국가 상징 밑에 웨일스어로 '우리의 공주님에게(‘I’n Tywysoges Ni)'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퀸 마더가 찰스 왕세자의 프린스 오브 웨일스 임명식에 쓴 이후 30여 년 만에 2006년 카밀라 파커 보울스가 마지막으로 착용했었네요.
케이트 미들턴이 2018년 바프타 시상식에서 착용했던 결혼 선물로 받은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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