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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은 군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동안 엘리자베스 2세는 영국 왕실의 군주제, 그 자체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가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엘리자베스 2세는 81% 호감도 12% 비호감도를 기록하며 영국 왕실 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의 뒤를 이어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70%대의 호감도를, 당시 찰스 왕세자는 절반을 살짝 넘는, 카밀라 파커 보울스는 절반이 살짝 안 되는 지지율을 기록했어요.
그럼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 이후 군주제에 변화가 있을까요?
몇 주 전까지만 해도 54%의 지지율을 보이던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2세의 사망 이후 긍정적인 선호도가 급등하며 영국인들의 70%가 새로운 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급작스러운 지지율 변화는 엘리자베스 2세의 사망에 대한 일시적인 상승뿐일 가능성이 높아요.
사실 영국 왕실의 지지율은 지금까지 평균 최저 지지율이 65% 일정도로 지난 30년간 60% 후반을 웃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이념, 연령, 성별, 민족에 따라 확연한 견해 차이를 보이죠.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보수당 유권자들이 94%의 압도적인 차이로 군주제를 지지할 때 노동자 유권자들은 59%는 군주제 지지하나 31%는 공화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영국인들 중 47%만이 군주제를 지지합니다. 65세 이상의 영국인들의 86%가 군주제를 지지하는 것에 비해 확연히 적은 숫자죠. 2015년까지만 해도 69%의 군주제 지지를 보였던 18세-24세 영국인들은 이때부터 확연하게 지지율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평균적으로 35%의 지지율밖에 되지 않네요.
비슷하게 영국 왕실이 가치가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젊은 층들은 39-40% 정도만이 영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변했습니다. 2015년에만 해도 61%가 긍정적이었지만 '플래티넘 주빌리' 때는 24%로 급락했죠. 또한 31%의 젊은 층이 군주제를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지만 그와 마찬가지의 비율로 군주제가 '부끄럽다'라 답변했습니다.
다시 찾아온 캐롤리언의 시대, 젊은 영국인들은 찰스 3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엘리자베스 2세 사망 전 찰스 3세는 불과 20%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즉위 후 지지율은 급상승하며 41%가 새로운 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반면 43%가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네요.
이렇게 엘리자베스 2세와 비교해 낮은 지지율을 보여주지만 젊은 층은 사회적 문제에 아무런 견해를 드러내지 않았던 엘리자베스 2세와 달리 그동안 문화유산, 실업자 등 사회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찰스 3세의 태도를 '적절하다' 라 생각합니다.
'환경 왕' '기후 군주' 란 명성이 있을 만큼 50년 동안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표현한 찰스 3세를 18세의 24세 사이의 영국인 10명 중 7명이 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이 끝난 후 찰스 3세의 급등한 지지율은 다시 감소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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