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의 건강이 위독한 가운데, 여왕의 후계자는 찰스 왕세자입니다. 다이애나 스펜서와 결혼생활 시절 카밀라 파커 보울스와의 불륜으로 대외적 이미지에 항시 공격을 받지만, 그래도 70년 넘게 여왕 뒤에서 꿋꿋이 공무를 해왔기 때문에 호감도는 회복한 상태죠.
그럼 엘리자세스 2세 사망 후, 왕위에 오를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파커 보울스는 어떤 타이틀로 불릴까요?
왕위에 오르면, 그들이 선택한 어떤 이름이든 그 이름으로 알려지게 될 거예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찰스 왕세자니까 찰스 왕 아냐? 하겠지만 의외로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찰스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면 자신의 왕 이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전 전력을 봐도 알렉산드리나 빅토리아는 빅토리아 여왕이라는 왕명을 사용, 알버트 왕자는 에드워드 7세로, 엘리자베스 2세의 전임자 조지 6세의 경우 실제 이름은 알버트 프레더릭 아서 조지였어요.
몇 년 동안 찰스 왕세자는 할아버지 조지 6세를 기리기 위해 조지 7세로 불리기 원한다라고 추측되었는데요, 찰스라는 이름은 그렇게 행운을 불러오는 이름이 아닌 것 같다고요. 뭐... 찰스 1세는 목이 잘리는 처형에 당하며 군주제 폐지 행, 찰스 2세 시절에는 런던 대화재가 났으니 꽤나 왕에게 맞는 이름은 아닌 것 같네요.
찰스 왕세자는 찰스 필립 아서 조지 마운트배튼-윈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찰스 3세, 조지 7세 혹은 완전히 다른 이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의 결정은 엘리자베스 2세 사망 후에나 알 수 있겠네요.
카밀라 파커 보울스는 이미 한번 이혼한 전적이 있습니다. 뭐, 찰스 왕세자도 마찬가지죠. 특히나 불륜으로 인해 국민의 정서상 2005년 찰스 왕세자와 재혼할 당시에는 프린세스 오브 웨일스도 사용하지 않고, 한 단계 낮은 Princess Consort로 칭해질 것이라 발표됐었어요.
하지만, 카밀라 파커 보울스는 왕의 배우자인 Queen Consort으로 불릴 거예요. 이미 수년 전 작성한 찰스 왕세자의 취임식 서약서 속에는 아내를 'Queen Camilla'으로 칭하고 있고, 이미 여왕의 허락도 받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또한, 올해 즉위 70주년 '플래티넘 주빌리'를 맞이한 엘리자베스 2세는 50년 넘게 기다린 왕세자가 왕이 되면 카밀라가 Queen Consort로 불려지길 원한다고 발표했죠. 덧붙여 카밀라 파커 보울스가 '퀸 카밀라'가 되는 취임식에는 아주 높은 확률로 Koh-i-Noor 다이아몬드 크라운을 쓰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중 하나인 105캐럿의 코-아이-누르 다이아몬드는 탈부착이 가능한데, 디자인은 매번 달라지긴 했지만 알렉산드라 왕비, 테크의 메리,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도 Koh-i-Noor 다이아몬드로 중앙에 장식된 크라운을 썼어요.
빛나는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한 잔인한 역사가 있는 많은 영국 왕실의 주얼리에 Koh-i-Noor 다이아몬드도 예외는 아닙니다. 1849년 동인도 회사가 펀자브 주를 합병하면서 빅토리아 여왕에게 주어진 Koh-i-Noor 다이아몬드에 수년 동안 인도의 정치인들은 다이아몬드의 정당한 고향인 인도로 반환 요구를 해왔습니다.
특히나 펀자브 주는 인도와 파키스탄 양쪽으로 분할된 국가였기 때문에 2015년 파키스탄의 한 변호사가 다이아몬드 반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죠. 이러한 반환 요구에 영국 측은 Koh-i-Noor다이아몬드는 너무나도 끔찍한 과정을 통해 영국으로 온 것을 인정하나 그래도 영국에 남아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네요.
추가 '엘리자베스 2세 사망' 버킹엄 궁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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