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의 아내 카밀라 파커 보울스가 공식적으로 'HM(Her Majesty) The Queen Consort'로 스타일됨. 원래 여왕과 왕비는 모두 Queen으로 불리기 때문에 'HM The Queen'로 불렸으나 대중들의 비난을 달래기 위해서 인지 굳이 'Consort'를 붙인 것으로 보임. 후에 케이트 미들턴이 왕비가 되서도 이런 pic.twitter.com/jS5AX045Wu
— ocalla (@Royallyocalla) October 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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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의 아내인 카밀라 파커 보울스는 좋으나 싫으나 자동적으로 영국의 Queen이 되었습니다. 다만, 영국 왕실은 카밀라 파커 보울스를 퀸 콘소트 Queen Consort이라 꼬박꼬박 지칭할 것이라 발표했죠.
영국 왕실은 2005년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불륜 커플이 재혼할 때는 여론을 의식해 찰스 왕세자가 군주로 즉위한다고 해도 카밀라 파커 보울스는 한 단계 낮은 Princess Consort로 지칭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17년간의 일한 공을 치켜세우는 것인지 Princess Consort라 발표한 것은 슬며시 삭제하고 말년의 엘리자베스 2세가 카밀라 파커 보울스가 Queen Cosort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공식적으로 발표한 탓에 카밀라는 무리 없이 Queen Consort으로 받아들여졌죠. 또한 카밀라 파커 보울스는 Her Majesty The Queen이라고 불리지 않고, 굳이 Her Majesty The Queen Consort이라고 스타일 됩니다.
사실 이건 정말 말장난에 불과한 게.. 모든 유럽 왕실의 여왕과 왕비는 군주의 Consort라 쓰이지만 부를 때는 모두 Queen으로 지칭합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도,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도 Queen이지만, 스웨덴 칼 16세 구스타프의 왕비, 실비아도, 스페인의 레티시아 왕비도 Queen이라고 부르죠.
여왕의 남편의 경우에는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 알버트 공이 만들어낸 Prince Consort라는 호칭을 쓸 수 있지만 엘리자베스 2세의 남편 필립 마운트배튼의 경우 가부장적인 관념이 아내와의 지위 차이를 흐릿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이유 아래 Prince Phillip, 에든버러 공작이라는 타이틀로만 불렸습니다.
필립공과 달리 Prince Consort 타이틀을 가질 수 있었던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의 남편 헨리크 공은 말년 왜 아내는 Queen인데 자신은 King이 아니냐라는 노망을 부리며 여왕 아내와 같이 묻히기 싫다는 발표하는 추태를 부린 적도 있죠.
덴마크 왕실하니..왜 아내는 Queen인데 자신은 King이 아니냐며 노망났던 마르그레테 2세의 남편 헨리크 공(찐노망)https://t.co/VmitDfNFX5 pic.twitter.com/QqhdSSAk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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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인 남성의 경우 아내를 Queen이라 불러도 전혀 지위적으로 타격을 받을 리가 없으니 아내는 물론 전임자의 아내 또한 Queen이라고 부릅니다. 영국 왕실의 경우만 봐도 조지 5세의 왕비, 테크의 메리와 조지 6세의 왕비, 엘리자베스 보우스 라이언은 퀸 콘소트라 지칭되지 않고 퀸이라고만 불렸어요. 또한 영국 정부 간행물인 런던 가제트 또한 지난 295년 동안 단 40번만 왕비를 Queen이 아닌 Queen Consort이라 지칭했죠.
에드워드 7세의 왕비, 덴마크의 알렉산드라는 빅토리아 여왕의 죽음 이후 즉위한 남편에 따라 잠시 동안 Queen Consort으로 불리기 했으나 곧바로 '퀸 알렉산드라'로 불렸어요.
이렇게 여왕과 왕비 별다른 구분 없이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왕실은 공식적으로 카밀라에게 퀸 콘소트란 타이틀을 부여했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 카밀라 파커 보울스나 다른 왕비들이 군주 그 자체가 아니고 군주의 아내라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군주와 혼동하는 경우는 없는데 말이죠.
영국 왕실이 카밀라 파커 보울스를 Queen이 아닌 Queen Consort라 굳이 지칭하는 것은 남편의 이혼한 아내에 발끝도 못 미치는 인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도 카밀라를 여왕이라고 생각하진 않을 테지만 괜히 영국 국민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는 시도인 듯해요.
하지만 좀 이상한 게 엘리자베스 2세 사망으로 퀸 콘소트가 된 카밀라 파커 보울스는 최초로 생중계된 찰스 3세 즉위식의 공식 선언문에 서명하며 '카밀라'가 아닌 라틴어로 Queen을 뜻하는 Regina를 붙여 'Camilla R'이라 서명했습니다. 필립 공의 경우에는 그저 'Phillp'으로만 서명했는데요. 이렇게 선례와 달리 퀸과 퀸 콘소트를 구분할 거면 왜 카밀라에게 R을 붙여 서명할 수 있게 하는지..? 의문이 드네요.
▼ Ocal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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