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의 대관식은 런던의 우중충하게 비 오는 날 거행됐습니다. 비 오는 날의 대관식은 불운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 때도, 조지 6세 대관식 때도 비가 내렸죠. 아니, 찰스 3세의 대관식을 포함해 지난 5번의 대관식 모두 런던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온다는 이유로 찰스 3세 대관식을 취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74년을 기다린 찰스 3세를 위해 세계 정상들, 미국 대통령 영부인 질 바이든, 정치인, 종교인들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했습니다. 또한 흐릿하게나마 혈연으로 묶여있는 많은 유럽 왕실 멤버들도 참석했죠.
원래대로라면 영국 로열패밀리들을 먼저 해야 하나 그건 따로 하는 걸로 하고 이번에는 유럽 왕실 멤버들을 먼저 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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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막시마 왕비·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막시마 왕비는 2013년 남편 임명식에서도 선택했던 네덜란드 패션 디자이너 Jan Taminiau의 화이트 드레스를 착용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 독재자 딸 막시마 왕비가 찰스 3세 대관식을 위해 한 엄청난 크기의 다이아몬드 귀걸이는 사실 귀걸이 ㄴㄴ The Stuart Tiara라 불리는 티아라의 일부입니다.
스튜어트 가문의 메리 2세는 네덜란드의 윌리엄 3세(빌럼 3세)와 결혼 후 직접 다이아몬드를 구매했고, 원래는 브로치였지만 여러 네덜란드 여왕들을 거쳐 현재는 티아라로 만들어졌습니다. 원할 때마다 위의 다이아몬드를 뗐다 붙였다 할 수 있어서 막시마 왕비가 꽤나 많이 착용하는 작품!
티아라를 이용해 떼어낸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한 막시마 왕비는 또한 네덜란드의 역사적 팔찌를 착용했습니다. 1937년 현재의 인도네시아인 네덜란드 동인도의 사람들은 당시 네덜란드 율리아나 왕세녀를 위한 결혼 선물로 인도네시아의 상징인 가루다 새 모양의 1,700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거대한 다이아몬드 팔찌를 선물했죠.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선물해 일명 네덜란드 동인도 팔찌라 불리는 이 다이아몬드는 율리아나 여왕이 결혼할 때 스튜어트 티아라와 착용했던 작품! 하지만 율리아나 여왕이 아들 빌럼 알렉산더르에게 양위한 후에 네덜란드 동인도 팔찌는 여러 개의 더 작은 팔찌로 만들어졌어요.
노르웨이의 하콘 왕세자·메테-마리테 왕세자비🇳🇴
지난 3월 웨일스 공, 웨일스 공비와 윈저성에서 만났던 노르웨이 왕세자·왕세자비는 건강이 좋지 않은 고령의 하콘 5세를 대신해 찰스 3세 대관식에 참석했습니다. 핑크 베이지색으로 모두 맞춘 메테-마리테 노르웨이 왕세자비는 특별하게 중요한 보석 없이 하콘 5세의 로열패밀리 오더 훈장을 달았네요.
룩셈부르크 앙리 대공·마리아 테레사
최근 유일한 딸, 알렉산드라 공주가 결혼해 성대한 축하를 받은 룩셈부르크 마리아 테레사 대공 부인은 귀걸이 팔찌, 목걸이, 브로치 모두 주체 못 하게 과도한 다이아몬드를 하며 등장했네요. 네이비색의 슈트는 케이트 미들턴이 똑같이 알렉산더 맥퀸
요르단의 압둘라 2세·라니아 왕비
태국 라마 10세 ··· 레소토 레치에 3세·Masenate Mohato Seeiso
부탄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축·제선 페마
루마니아 마르가리타·라두 왕자
🇷🇴 폐지된 루마니아 왕가의 Nicholas Medforth-Mills가 장례식에 참석. 정식으로 초대 받은 건 아닌 듯?
— ocalla (@Royallyocalla) January 17, 2023
통가 투포우 6세·나나시파우 투쿠아호
일본 후미히토·키코 ··· 세르비아 알렉산다르 카라조르제비치와 아내
불가리 시메온 2세·마르가리타 고메스아세보
모나코🇲🇨 알베르 2세·샤를
리히텐슈타인 알로이스 대공과 아내
벨기에🇧🇪 국왕 필리프·마틸드 왕비
(명목상) 덴마크의 안나 마리아·그리스🇬🇷 왕세자 파블로스·마리 샹탈 밀러
콘스탄티노스 2세가 죽었으니 그리스 왕위 요구자라고 해야 하는 건가? 정말 알 수 없는 명목상 그리스 왕실의 안나 마리아는 중요한 행사 때마다 착용하고 오는 백조 다이아몬드 브로치를 또다시 보였습니다.
트레이시 필립 모자부터 마놀로 블라닉 발끝까지 연블루로 맞춘 마리 샹탈 밀러는 찰스 3세 대관식이라는 다시 오기 힘든 홍보 기회를 놓칠 수 없는지 딸 올림피아의 브랜드 Olympia Le-Tan 클러치를 눈에 띄게 들고 있네요.
덴마크🇩🇰 메리 왕세자비·프레데리크 왕세자
최근 허리 수술을 한 마르그레테 2세를 대신해 찰스 3세 대관식 참석한 메리 왕세자비는 코펜하겐 패션 브랜드 Søren le Schmidt의 커스튬 보라색 코트 원피스를 선택했습니다. 아내의 인기에 한참 못 미치는 남편 프레데리크의 첫 번째 이니셜 'F' 이니셜 목걸이를 한 메리 왕세자비의 찰스 3세 대관식을 위한 주얼리 선택은 상당히 놀라워요! 흔한 다이아몬드가 아닌 터키석을 선택했거든요!
터키석 주얼리를 선호하지 않은 다른 유럽 왕실과 달리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가 터키석 주얼리 컬렉션은 화려합니다. 그중 대부분은 마르그레테 2세의 할머니이자 빅토리아 여왕의 손녀 코넛의 마가렛이 영국에서 덴마크로 가져온 가보이고, 다른 것들은 남편 헨리크 공의 선물이죠.
마그르레테 2세는 엘리자베스 2세와 달리 며느리, 딸들에게 보석 선물에 있어 굉장한 관대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찰스 3세 대관식에서 메리 왕세자비가 하고 나온 코넛의 마가렛의 터키석 귀걸이·브로치도 마르그레테 2세가 50세 생일을 맞은 며느리에게 생일 선물입니다.
스웨덴🇸🇪 칼 16세 구스타프·빅토리아 왕세녀
부친 칼 16세 구스타프와 동행한 빅토리아 왕세녀는 본인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한 스웨덴 패션 디자이너 Pär Engsheden의 로열블루 색상의 드레스를 입고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모두 깔맞춤 중이네? 칼 16세 구스타프의 로열패밀리 오더 훈장을 한 빅토리아 왕세녀는 다이아몬드 리비에르 Riviere, 테니스 팔찌와 함께 모친 실비아 왕비에게 빌린 플로랄 귀걸이를!
스페인🇪🇸 펠리페 6세·레티시아 왕비
베트남 가는 걸로 착각한 듯한 스페인🇪🇸 레티시아 왕비는 무난한 톤다운색을 선택한 많은 유럽 왕실 여성들과 달리 쿨톤 핑크를 선택했습니다. 레티시아 왕비는 꽤나 많이 공무 TPO에 안 맞는 의상을 입고 나오는데 이번도.. 뭐.. 최애 패션 브랜드 캐롤리나 헤레라 커스튬 투피스, 클러치, 구두는 노숙하게 어울리지만 저 패시네이터는 뭐지..?
스페인 국민 눈치 보여서 착용하지도 못하고 있는 약혼반지를 대신해 최근 Coreterno 금반지만 끼고 있는 레티시아 왕비는 찰스 3세 대관식에 참석하며 스페인 왕비만 착용할 수 있는 Joyas de Pasar 컬렉션의 귀걸이를 착용했네요. Joyas de Pasar 보석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이 했으니 아래 포스팅을 봐주세요!
▼Ocal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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