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찰스 3세 카밀라 왕비 국빈 만찬
찰스 3세·카밀라 왕비가 드디어 프랑스를 방문했습니다✈️ 6개월이나 연기된 찰스 3세 대관식 전에 예정됐던 프랑스 국빈 방문은 연금개혁 시위 눈치를 본 것인지 독일 방문보다 훨씬 축소된 규모인 것 같네요. 카밀라 보석 감춰!
▼ 짧게 보는 찰스 3세 카밀라 파커 보울스 독일 국빈 방문
무려 51년 만에 영국 왕실의 베르사유 국빈 만찬이 개최된 이번 찰스 3세·카밀라 왕비 국빈 방문! 2023년 9월 20일 ~ 23일 동안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불륜 70대 부부는 뭘 했는지 알아봅시다 ..
9.20 영국 ✈️ 프랑스
The King and the French President lay a wreath at the Tomb of the Unknown Soldier at the Arc de Triomphe in Paris, as Charles and Queen Camilla begin their three-day state visit to France. pic.twitter.com/UchjhwDJKg
— The Royal Family Channel (@RoyalFamilyITNP) September 20, 2023
An incredible welcome at the Arc de Triomphe to formally kick-off #RoyalVisitFrance! 🇫🇷
— The Royal Family (@RoyalFamily) September 20, 2023
Invited by President @EmmanuelMacron, The King symbolically lit the eternal flame, which burns in memory of those who perished in the First and Second World Wars. pic.twitter.com/FaGIJ9a3xv
루이비통 네이비 핸드백을 든 프랑스 대통령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은 닻 모양 버튼이 인상적인 투피스를 착용했습니다. 해군 스타일의 각진 자켓을 착용한 브리지트 마크롱 영부인과 대조되는 카밀라 파커 보울스 왕비는 아주 페미닌 한 연핑크 코트 원피스를 프랑스 방문 첫날 룩으로 선택했어요.
부드러운 선을 특징으로 하는 카밀라 파커 보울스 스타일은 영국 패션 디자이너 피오나 클레어 Fiona Clare의 작품! 카밀라 파커 보울스가 가장 애용하는 영국 패션 브랜드 디자이너 피오나 클레어는 찰스 3세 대관식 직전 버킹엄 궁에서 공개한 찰스 3세·카밀라 왕비 최초 공식 초상화에서도 등장했죠.
피오나 클레어 코트 원피스에 맞춰 필립 트레이시 Philip Treacy 패시네이터, 그레이 베이지 톤의 Charlotte Elizabeth 가방과 구두를 착용한 카밀라 파커 보울스
브리지트 마크롱의 루이비통 핸드백보다 훨씬 저렴한50만 원대 샬롯 엘리자베스 가방이지만 찰스 3세에게는 훨씬 의미가 있습니다.
해리 왕자 약혼녀 시절 메건 마클이 들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 브랜드 가방은 심장 건강 문제로 학교를 자퇴한 샬롯 존스가 찰스 3세의 자선단체 The Prince's Trust의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The Prince’s Trust Enterprise Award에서 우승 후 설립된 가방 브랜드가 바로 샬롯 엘리자베스 👜 우승 후 찰스 3세가 자필로 쓴 편지를 보냈으니 찰스 3세에게는 의미 있는 가방 브랜드죠.
카밀라는 평소에도 가장 많이 착용하는 개인 컬렉션의 귀걸이, 4줄 진주 초커를 선택했어요. 항상 브로치를 착용했던 엘리자베스 2세와 달리 이 날의 카밀라 왕비는 브로치 패-쓰
동년배 셋과 40대 한 명
Vos Majestés, bienvenue. pic.twitter.com/RN0LhOMrOE
— Emmanuel Macron (@EmmanuelMacron) September 20, 2023
브리지트 마크롱 영부인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보다 훨씬 연상인 건 알고 있었지만 찰스 3세·카밀라 파커 보울스와 동년배 나이라는 건 새삼 놀랍네요.
베르사유 궁
51년 만에 열린 영국 왕실 멤버의 베르사유 국빈 만찬 🍽️
명품 패션의 나라인 프랑스에선 눈치 안 보고 프랑스 명품을! 커스튬..이라 쓰고 초고가라고 읽는 디올 실크 크레이프 드레스를 선택한 카밀라 파커 보울스
지금까지 웨일스 공비 케이트 미들턴이 디올을 한 번도 보이지 않은 것과 달리 카밀라 파커 보울스는 이번 베르사유 만찬 이외에도 디올 의상은 몇 번 입고 나왔었어요. 디올은 우습죠. 카밀라 주얼리만 해도 얼만데..
디올 맞춤 제작이라 가격대는 알 수 없지만, 지난 과거를 되돌아보자면· · · 영국 패션 브랜드가 아닌 프랑스 명품 브랜드 선호해서 사치스럽다 비판 들었던 메건 마클.. 특히나 모로코에서 착용한 디올 실크 드레스는 추정치 1억 6천만 원 ;;
카밀라 파커 보울스 왕비 드레스도 비슷한 가격대라 예상할 수 있겠죠.
카밀라 왕비가 베르사유 만찬을 위해 꺼낸 사파이어 보석 세트는 네이비색의 디올 실크 크레이프 드레스와 환상적인 조화를 보여줍니다.
1947년 조지 6세가 필립 마운트배튼과 결혼하는 딸을 위해 선물한 사파이어 보석 세트는 엘리자베스 2세 생전 가장 많이 애용하던 작품! 후에 엘리자베스 2세는 본인 취향에 맞게 사파이어 목걸이, 귀걸이 스타일을 조금씩 바꾸긴 했지만 원래 사파이어 보석 세트 자체는 1850년대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만들어졌어요.
최애 중 최애인 반 클리프 아펠 팔찌와 함께한 카밀라 왕비는 엘리자베스 2세 사파이어 보석 세트에서 목걸이, 팔찌를 착용했지만 귀걸이는 하지 않았어요. why🤷? 카밀라 파커 보울스는 귀를 뚫지 않았기 때문!
카밀라 파커 보울스가 엘리자베스 2세 사파이어 보석을 착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작년 버킹엄 궁에서 열렸던 남아공 대통령 국빈 만찬에서 먼저 선보였던 적이 있는데, 이때 제가 케이트 미들턴만 하고 카밀라는 정말 무시하고 넘어갔더라고요ㅎ
근데 왜 이번에는 카밀라 왕비는 티아라를 쓰고 나오지 않았을까요? 몇 달 전 독일에서는 그레벨 티아라를 쓰고 나왔었는데 말이죠. 여왕으로서 다섯 번 프랑스 국빈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의 경우 다섯 번 모두 티아라를 쓰고 나왔거든요.
엘리자베스 2세 만을 위한 예외?라고.. 도 할 수 있는 것이 왕실이 존재하는 스페인, 스웨덴 등등 같은 나라 같은 경우 자국에서 주최된 국빈 만찬에서 왕비들 같은 경우 티아라는 무조건 착용하죠. 하지만 21세에 들어선 엘리자베스 2세를 제외하곤 프랑스에서 열린 국빈 만찬 같은 경우 Queen Consort가 티아라를 착용하지 않더라고요.
티아라, 귀걸이, 목걸이, 팔찌 모두 다이아몬드로 휘감고 나온 엘리자베스 2세와 달리 비슷한 시기 프랑스 국빈 만찬 참석한 스웨덴🇸🇪 실비아 왕비는 티아라를 착용하지 않았지만 스웨덴 왕실에서 가장 유서 갚은 조세핀 황후의 카메오 보석 세트를 착용했어요.
2015년 스페인🇪🇸 레티시아 왕비도 티아라 착용❌
네덜란드🇳🇱 막시아 왕비는 2016년 프랑수아 올랑스 대통령 때는 티아라 ❌ 였지만 네덜란드 왕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초대한 2023년 국빈 만찬에서는 티아라를 착용했어요.
이번 프랑스 연금 개혁 시위 때문에 눈치 봐서 티아라를 착용 안 한 건가 했는데 21세기 들어서 군주제에 대한 프랑스 사람들의 반응을 고려해서 엘리제 궁에서 NO 티아라를 원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에게 티아라를 쓰지 말라고 할 순 없었나 보네요.
이렇게 엘리자베스 2세를 제외하고 실비아 왕비, 레티시아 왕비, 막시마 왕비 등 프랑스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는 티아라를 자국에 두고 오면서 카밀라 파커 보울스도 다른 나라 왕비들의 발자취를 따라간 듯 보여요.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에서 개최된 찰스 3세 국빈 만찬은 배우 휴 그랜트, 믹 재거, 디디에 드록바 등 160여 명의 게스트들 또한 초대받았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관계를 강조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70년을 기다린 찰스 3세를 위해 베르사유 궁전 문을 열었어요.
프랑스 국빈 방문만 5번 한 엘리자베스 2세의 마지막 베르사유 궁전 국빈 만찬이 1972년이었으니 무려 51년 만에 베르사유 궁전에서 국빈 만찬이 열린 거죠.
카밀라 왕비와 마찬가지로 네이비 드레스와 사파이어 보석으로 꾸민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Footage has emerged from the Palace of Versailles in France, featuring "King" Charles, Emmanuel Macron and others, taking some much needed time off from lecturing the peasants about how they must accept being cold, hungry and poor in the pursuit of Net Zero, to attend a… pic.twitter.com/MZ0lL63wTi
— Wide Awake Media (@wideawake_media) September 23, 2023
이번 국빈 방문은 영국, 프랑스· · · 전 세계 사람들이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 위기 속 이루어졌습니다. 찰스 3세를 위해 프랑스 대통령 공식 관저 엘리제 궁이 아닌 특권의 상징인 베르사유에서의 만찬은 특권층의 '무신경' 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네요. 이 와중에 이미 존재하는 티아라는 쓰지 말래..
9.21 파리
맨날 보는 카밀라 스타일.. 피오나 클레어 코트와 함께 이번에는 브로치와! 프랑스에서의 두 번째 날, 카밀라 왕비는 수정으로 만들어진 아코데코 스타일의 브로치를 착용했어요.
1920년대 퀸 마더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이 착용한 것으로 유명한 수정 브로치는 까르띠에가 만든 것으로 추측되나 정확하진 않고.. 아무튼 카밀라 파커 보울스가 콘월 공작부인 시절부터 많이 착용하던 브로치라 새로운 건 없네요.
샤넬 백을 든 카밀라 왕비와 샤넬 신상 트위드 자켓 입은 브리지트 마카롱
9.22 보르도
프랑스에 도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샬롯 엘리자베스 가방 든 카밀라 왕비👜 또 다른 최애 패션 브랜드 안나 발렌타인 Anna Valentine의 밝은 하늘색 코트 원피스와 맞춰 착용한 터키석 귀걸이. + 맨날 보이는 키키 맥도노 아폴로 팬던트는 넘어가자.
카밀라 왕비의 개인 컬렉션 중 하나인 터키석 귀걸이는 터키석 목걸이와 함께 데미-파루어를 이루는데요. 찰스 3세와 결혼하기 전 한참 전부터 보이던 터키석 귀걸이·목걸이 세트라 카밀라 가문에서 물려온 보석이란 말도 있고, 정확한 출처는 알 수가 없어요.
터키석 귀걸이와 함께 역시나 정확한 출처 모를 다이아몬드 브로치를 단 카밀라 왕비. 특히 다이아몬드로 빽빽이 채워진 다이아몬드 브로치는 왕비가 된 후인 작년 크리스마스 때 최초로 달고 나오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1930년대 메리 왕비가 소유했던 다이아몬드 브로치로 보여요.
근데..
이 브로치는 중간에 사라졌다 · · ·
(이 날 세세한 일정이 유출돼서 보안 문제 때문으로 추정)
▼ 케이트 미들턴의 소소하지만 소소하지 않은 쥬얼리 컬렉션
▼ 25년 만에 다시 나온 다이애나 스펜서의 보석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주얼리를 통해 표현한 사랑
▼ 스웨덴 핀란드 국빈만찬
▼ 스웨덴 왕실 티아라
▼스웨덴 왕실 대표 티아라
▼ 한국에서 선물한 다이아몬드 브로치?
▼ 즉위 70주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브로치